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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이야기95

재미있는 음반 하나~ (^^) 간만에 피녹(Trevor Pinnock)의 레어템을 중고로 구했습니다. 피녹의 칼 필립 음반은 알고 있었는데, 이래 막내까지 있는지 몰랐습니다. 여튼 신기한 맘으로 음반을 보다가 재미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내지엔 독일제작으로 되어있는데 씨디엔 국내제작으로 되어있습니다. 이게... 음반이 바뀐 건 아니고... 바로 "직배음반"입니다. 아시다시피 90년 초반... EMI, WEA, Polygram 등 외국 음반사들이 돈 좀 더 벌어 보겠다고, 라이센스 대신 본인들이 직접 판매하면서 반짝했던 게 이 직배음반들입니다. 보다시피 재킷, 부클릿 등 외형은 수입반과 같지만, 정작 중요한 씨디 제작은 국내 라이센스와 같은 제작방식/기계인데, 가격은 수입반과 비슷하게 판매했던 불편한 진실이 숨어있습니다. 이 "수입을 가.. 2015. 8. 5.
엘피 듣는 재미가 쏠쏠~ (^^) 요즘 엘피 청소를 하다 보니... 오랜 동안 묵혔던 음반들을 하나 둘 리뷰하게 됩니다. 조만간 인상적이 것들 몇 장 소개해 보겠습니다. (^..^) 오늘은... 최근에 구입한 엘피를 소개해봅니다. 늘 그렇듯, 대부분 구닥다리 음악들입니다. 41세의 짧은 생을 살았던 독일의 류트주자, 쉐퍼의 "프랑스 류트음악"입니다. 제온(Seon) 시리즈에 있는 동 타이틀의 녹음과는 다른 음원으로, 아떼냥, 무통, 비제 등, 16~17세기 프랑스 작가들의 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70년대)에 활동했던 룰리, 베일스와 같이 따뜻한 느낌의 연주입니다. 저번에 소개했던 "스페인음악 역사" 시리즈 23번째 음반으로, "파반", "갈리아드", "카나리오", "폴리아" 등 16세기 춤곡을 다루고 있고 내지에는 각 춤곡.. 2015. 7. 29.
묘하게 닮은~ ^^ 먼저 음반소개를 하면... 본인이 좋아하는 융해넬(Konrad Junghänel) 형님의 음반으로, 로이스너(Esaias Reusner)라는 17세기 독일 류트작가의 조곡들입니다. 이 작가는 슐레지엔 출신이라 태생이 폴란드이기도 합니다. 요즘 지휘에만 전념하는 융해넬이라 최근 녹음은 없고, 예전 음반들도 대부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운 좋게 훌륭한 음반을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_^) 융해넬을 사사한 지인의 말로는... 한참 전(7, 80년도 즈음)에 울나라에서 연주한 적도 있고, 생각 보다 많은 류트 음반(대부분 엘피)이 있다고 합니다. 본론으로... 앨범 표지의 17세기 프랑스학교의 류트주자와, 융해넬의 프로필 사진이 묘하게 닮았다는 느낌입니다. 융해넬이 당시에 있었다면 이런 모습으로 음.. 2015. 7. 24.
판 닦기~ 지난 주말 동안 엘피 청소 좀 했습니다. 구입 후 듣기만하고 먼지 한번 털어내지 않은 것들을, 큰 맘 먹고 십수년 묵은 때를 제거... 해주기엔 넘 게으른 성격이라 물청소만 간단하게 해주었습니다. (^..^)a 싱크대 수도 샤워기에서 미지근한 물을 엘피 표면에 흘려 먼지를 털어내고, 부드러운 융으로 물기를 제거하면서 눈에 보이는 얼룩과 잡티를 깨끗이 닦아줍니다. (물에 적실 때 라벨이 젖지 않게 주의를 해야 합니다.) 그늘진 곳에서 10분 정도 말린 후, 턴테이블에 한번 돌려 골 청소를 해줍니다. 다시 한 번 융으로 표면을 닦은 후, 케이스에 넣어 주면 청소 끝! 입니다. 이때 엘피 속지와 케이스에 묻어 있는 먼지도 탈탈 털어 주는 센스를~ (^_^) 이래 열심히 해도 닦이지 않는 얼룩이나 잡티도 있고,.. 2015. 7. 23.
소소한 엘피 몇장 더... 이왕 내친 김에 엘피 몇 장 소개해 봅니다. 턴테이블 돌리기 귀찮아 기존에 있던 것들도 시디로 "대체화" 하면서도, 이 엘피란 녀석들은 꾸준히 구입하게 되네요. 참 이상한 심보입니다. (=..=) EMI "Reflexe"시리즈에 다양한 고음악 레퍼토리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볼켄쉬타인"이라는 작가의 음반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14세기 후반에 태어난 이 작가는 중세에서 르네상스로 넘어가는 시기에 활동했고, 당시 음악의 변방이었던 독일 출신이라는 게 흥미롭습니다. 이 음반에는 단성, 다성 두 종류의 "리트(Lieder)"가 수록되어 있고, 이 시리즈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빙클리 지휘의 "Studio der Frühen Musik"이. 노래와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 본인이 보유.. 2015. 4. 23.
하월님, 핑감님 따라하기~ 소소한 지름보고 (^..^) 요즘 "따라하기"에 맛 들렸습니다. 저도 최근에 구입했던 음반들 소개해봅니다. 근데... 소소한줄 알았는데 올리고 보니 그렇지도 않네요~ (◎..◎) 신보나 중고나 가뭄에 콩 나듯 하는 발현악기 음반부터 시작합니다. "Poema Harmónico"는 스페인 "바로크기타" 작가, "게라우"의 작품집으로, 2003년 사발의 첫 내한 때 반주자로 동행했던 라또레의 신보입니다. 2007년 "산즈"의 기타곡집 "Laberintos Ingeniosos" 이후로 8년만입니다. 발현악기 음반들은 신보로도 접하기가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 "샤넬클래식"의 사또 음반은 6장정도 시리즈로 알고 있는데, "Vol.3"의 "비엘라" 연주곡을 왜 이제 확인했는지, 먼가 다른 걸로 착각한 듯합니다. 여튼 나중에라도 이렇.. 2015. 4. 23.
이안홀릭님, 핑감님, 하월님의 음반들을 보며... 지름 보고에 동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a 작년 하반기에 구입했던 음반들인데, 정리하다 보니. 몇몇 음반들은 나름 사연이 있어 따로 리뷰하려고 합니다. (~..~) 늘 그렇듯, 양이 만만치 않기에 피곤하신 분들은 스킵을 권장합니다. (-..-) 제온(Seon)... 이제 11장 남았습니다. (+..+) 남은 대부분이 그레고리안, 르네상스, 류트, 오르간 음악들이라 쉽지는 않을 듯한데, 어렸을 적 동네 원정 다니며 따낸 희귀 딱지를 모으는 기분이기도 합니다. 덤으로 구입한 의자시리즈 2장, 모두 비욘디(Fabio Biondi) 형님의 연주입니다. 이 시리즈를 다 모으신 이안홀릭님이 늘 떠오릅니다. 전 10장 남았습니다. 피녹(Trevor Pinnock)의 아르히브(Archiv) 음반들입니다. ".. 2015. 1. 18.
크리스마스 음반...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야! 오늘, 내일 들어볼 음반 몇 장을 추려 보았습니다. (^..^) 해마다 크리스마스 관련 음반을 한두 장씩 구입했었는데... 적체되어 개봉도 못하다가 이번 기회에 하루에 6장씩, 양 이틀 동안 털어버릴 작정입니다. (^^)a 참고하자면 대부분 고음악 음반입니다. (-..-) 두개의 성가곡 음반으로 시작합니다. "크리스마스 밤(La Nuit de Noël)"은 클레르(Dom jean Claire) 신부가 지휘하고, 솔램 생피에르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부르는 "그레고리안 성가(Chant Grégorien)"입니다. 전문 성악인들이 아니라 기술적인 미숙함도 있지만, 순수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어찌 보면 이런 게 진정한 "오리지널"(+Authentic)이.. 2014. 12. 24.
여유로운 주말에 음반정리~ ^^ 정신없었던 5, 6월을 보내고 간만에 한가한 토요일 오후에, 올 상반기에 구입했던 음반들을 하나씩 정리해 보았습니다. 4장의 중고 엘피로 시작합니다. "The Festive Pipes"는 르네상스부터 18세기까지의 리코더 음악을 수록하고 있는데, 흔치 않은 리코더 앙상블 연주의 좋은 자료가 될 거 같아 구입했습니다. "Tanzmusik des Rokoko"는 멜쿠스앙상블(Ensemble Eduard Melkus)의 연주가 일품으로, 그닥 관심 없던 "로코코음악"에 본인의 호기심을 살짝 건드려주는 음반이었습니다. "In the Spanish Style"은 CD로 볼 수 없는 파크닝(Christopher Parkening)의 연주가 신선했고, 비잔틴(Julian Byzantine)의 기타연주는 올드한 게 딱.. 2014.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