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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愛9

아직도 걱정하는 습관은 여전하져? . . 길은 안막혔어요? 아까는 기분이 영 아니었어요 --+ **님께 제대로 못해드려 미안해요 --; 2003. 1. 30. 11:15 PM 과외 끝나셨어요? 그리스에 잘 다녀오세요 ^^ 제 바램은 몸건강히 다녀 오시는 거예요. 2003. 2. 1. 12:14 AM 감기는 좀 들하세요? 몸좀 챙기세요.. 걱정하는 사람 생각도 해줘요 --; 2003. 3. 3. 11:50 PM 저... 지금까지 편곡했던거 정리해서 악보집 만들려고 해요 ^^ 2003. 3. 3. 11:50 PM 목소리도 듣고싶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려고 그랬어요... ^^ 2003. 4. 10. 2:49 PM 지하철에서 비명소리 내고 무안해 죽는줄 알았어요 ^^; 아직도 **님 걱정하는 습관은 여전하져? 2003. 11. 10. 2:14 A.. 2004. 7. 21.
어색한 인사... "수고하세요" 통화를 마치려고 평소와 같이 인사를 했다. 근데... "저 보러 몰 수고하라는거죠?" "....." . . 평소와 달리퉁명스럽게 쏘아 붙이는... 게다가 정색하는 목소리는 가슴까지 싸늘하다. 느닷없는 말에 잠시 당황도 했지만... 실은 좀 황당했다. 사람들도 만날거고, 볼일도 있을테니 수고 하라고 한건데... 어이없는건... 통화를 끝낸 후 답하는 인사말이었다. "그럼... 들어가세요" . . 집에 있는 사람한테 어딜 들어가란 말이지? 젠장~ -_-; 2003년 4월 27일... eveNam . . 2004. 5. 14.
헤어지기 싫은 연인들의 항구... 장항과 군산사이를 오가는 여객선을 타면서 이 두 도시에 사는 연인들은 서로 이별하기가 힘들 거라는 생각을 했다. 15분인 편도 뱃길을 바래다주며 헤어지기 싫어서 다시 돌아오는 배를 함께 타고, 막상 한쪽의 도착지에 이르면 또다시 헤어지기 싫어 맞은편의 항구로 함께 가고... - 곽재구 "포구기행"... 헤어지기 싫은 연인들의 항구 中 - . . 십수년전의... 그 아이와는 헤어질때면 항상... 집근처를 같이 수시간 빙빙 돌고나서야애써 아쉬운 작별을 하곤했다. 솔직히 아무리 좋아도 밤중에 몇 Km를 걷기란 힘들기 마련이다. 결국... 둘은 단돈 몇 백원만 있으면 편하게 방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버스... 135-2번이란 버스를 신촌에서 탈경우... 홍대에 이르러 그 아이의 집근처를 지나쳐서 망원동.. 2004. 4. 29.
가슴이 두근거려... 가던 길을 멈췄다. 핸드폰 액정에 표시된 이름 석자는 너무 오랜만이었지만, 방금 전에 확인한 것처럼 낯설지 않았다. 받을까 말까 망설임에 진동은 멈춘다. 잘못 걸려온걸거야... 급한 일이 있는건 아닐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인 메세지를 보낸다. 얼어 붙은 전화기, 괜한 짓을 했구나. 핸드폰 액정에 표시된 이름 석자에 가슴이 두근거려 가던 길을 멈췄다. 2003년 5월 22일... eveNam . . 2004. 4. 19.
상자 안의 상자 Episode 1 - 흔적찾기 . . 4군데나 찾았다. 흔적을 찾았을때의 두근거림과 그 의아함이란! 같은 공간에 있지만 만날수는 없다. 없는게 아니라 내 스스로 피하는 것 3번째 흔적에서 딱 한번 스쳤지만 당신은 아마 모를것이다. 이젠 지쳐 찾기를 그만두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같은 공간에 있다. 2003년 5월 13일... eveNam Episode2 - 질투 . . 벌써 3시간째 리프레쉬의 공허함 빨리 꺼졌으면... 비상식적 질투에 하얀밤을 지샌다. 빨리 꺼졌으면... 2003년 5월 20일... eveNam Episode3 - 당신 생각이 간절한데... . . 습관이란 정말 무서운 것... 눈을 부비고 일어나 현관으로 향한다. 편지함... 각종 명세서와 고지서... 무겁고 지친 펜을 들어 무언가를 .. 2004. 4. 19.
그녀의 사전 그녀의 여동생은 작고 약간 통통하다. 하지만 젖살이 그대로 남아있는 뽀얀 피부에, 동그랗게 큰... 약간 큰 까만 눈과. 동그랗고 자그마한 얼굴. 누가봐도 인형처럼 앙증맞고 귀여운 얼굴이다. 몇일전 꿈속에나왔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내게 소포를 보냈다. . . 자주 이용하는 음반매장의 택배 박스였고 택배직원 또한 낯이 익었다. 박스를 열어보니 무언가를 싸서 보냈던 봉투가 가지런히 접혀 있었다. 내가보낸 우편물의 포장이었다. 언제 몰 보냈을까.... 왜 돌려 보냈을까.... 포장을 들어내니 낯익은 물건이 눈에 들어왔다. 케이스는 칵테일잔과 우수에찬 여인을 배경으로한 포장지로 정성스럽게 싸여있었고 다시 비닐로 견고하게 덧싸여 있었다. 케이스안의 물건...(사전이 틀림없을 것이다) ....을 꺼내었다.. 2004. 3. 30.
다시 전화 해볼까... "여보세요" "아... 네... 안녕하세요" "모하세요?" "채팅하고 있어요" "네..." "혹시 저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앗!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거 듣고 싶은거죠?" "아... 네..." 그렇다고는 했지만, 사실 다른 이야기를 해줬음 했다. 이어 전화기를 타고 "타타타타타...탁!"하며 자판기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제가 채팅 방해하는거 아녜요?" "아... 별로... 방금 시작했어요. 괜찮은데"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좀 하려구요" "아... 네... 말을 잇지 못하고 빠른 타자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왔다. 계속 이야기를 해도 귀찮아하지 않고 받아 주겠지만 오늘은 아무래도 채팅에 맘이 쏠린듯 싶었다. "그럼 채팅 계속하세요. 그냥 드려본거예요""아... 네... 그럼 다음에 얘기.. 2004. 3. 20.
살짝 달아 오르는 얼굴... "뿌앙~" ...하며 막 전철이 지나갔다. 이번이 10번째 보내는 전철이었다.. . 사람들에게 워낙 인기가 많은 여자라... 간만에 만난 선배, 동기들이 놓아주질 않았다. 그녀 또한 이얘기 저얘기에 푹 빠져 있었다. 이젠 내 눈치를 볼때도 됬는데, 나는 안중에도 없는듯 했다. 괜히 심통이 나기 시작했고 불과 몇분을 못견디고, 짧은 인사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왜그러냐며 따라나온 그녀를 돌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카페를 나와버렸다. .. 내려야할 정거장은 벌써 지났다. 지금은 카페를 그렇게 나와 버린걸 후회하고 있다. 미안하다고 해야겠지... 결국... 집에 바래다 주기 위해 늘 같이 내리던 역으로 향했고, 출구에서 진을 치고 무작정... 기다려 보기로 했다. 두개의 출구가 있어 엇갈릴 위험.. 2004. 3. 16.
너무 예뻐서 안을수가 없었다. "자.. 이게 램이예요... 이건 CPU... 글구... 메인보드가 이거구요...." 호기심 어린 눈을 동그라니 뜨고 어린아이 처럼 컴퓨터 내부를 구석구석 살펴본다. 여자들이란 보통 기.계. 비슷한 것들엔 둔감하다. 아니 관심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마냥 신나기만 한듯하다.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좋아하는 여자... "램은 방향이 있어서 거꾸로 끼우면 안되요... 자 이렇게..." "네..." "이게 하드예요... 여기 케이블을 같은 방향으로 여기다가... " "아~ 이렇게 연결하는거죠?" "네..." "그리구... 이렇게 나사를 조이면 되요" 금방금방 알아 듣는다. "그럼... 작업 시작하니까 저쪽 컴터에서 인터넷 하구 놀아요" "네~ " 얼마전 집에 있는 컴퓨터가 먹통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레포트도.. 2004.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