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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133

케네스 길버트의 별세 소식을 듣고 고등학교 시절, 바흐의 음악을 제대로 접하게 되었던 계기가 피녹이 지휘하는 잉글리쉬콘서트의 쳄발로 협주곡을 통해서인데, 이때 케네스 길버트라는 연주자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아르히브에서 발매된 이 녹음에서는 보조적인 역할이라 당시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시간이 흘러 2000년 초가 되어 생각보다 많은 음반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탄탄하고 깊은 울림을 주는 스타일의 훌륭한 연주자임에도 대중에게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아쉬움도 있습니다. 바흐 음반 몇 장 갖고있는 줄 알았는데 엘피가 눈에 띄어 소개합니다. 언제 구입했는지 기억도 없고 개봉조차 안 된, 생소하기만 합니다. 바흐를 비롯한 바로크 작가들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으며, 1783년 파리에서 제작된 프랑스식 2단 쳄발로와 17세기에 제작된 이.. 2020. 4. 22.
두번째 악보집이 나왔습니다~ 작년 서울기타페스티발에서 처음 기타 편곡 악보를 전시한 이후, 10개월만에 두번째 악보집이 인쇄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악보집은 비발디의 첼로소나타 두곡(RV45/46)을 기타 3중주로 편곡한 것으로 헨델의 트리오소나타에 이어지는 바로크콜렉션(Baroque Collection)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헨델 악보집은 처음이라 두번 인쇄하는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비발디 악보집은 인쇄가 정말 잘 나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오선에 손이 베일 듯이 정교하게 출력 되었습니다. 처음 악보집을 시작할 때는 요원한 꿈이었는데, 이게 현실이 되고 보니 신기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현재 기타앙상블로 편곡 된... 라모의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 관현악 조곡을 편집 중이고, 이 결과물도 조만간 나올 거 같습니다. (^^.. 2016. 7. 16.
웹드라마에 구로고등학교가~ (^^) 2014년에 방송된 웹드라마 "뱀파이어의 꽃" 우연히 인터넷 방송에서 보게되었는데, 본인의 모교가 배경학교로 등장하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반가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 정문은 많이 변했지만 본관 앞은 거의 그대로인듯~ 그리고 저 학교 로고... "ㄹ"자 색깔이 파란색으로 통일된 거 같은데, 예전엔 파랑, 빨강, 녹색으로 학년 구분을 했고 1년 마다 로테이션 되었다는... 전설이 있었다죠~ 본인은 파랑으로 기억합니다. (^..^) 여주는 낯이 익다 싶더니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에 나왔던 김가은~ 그때랑은 분위기나 이미지가 완전 딴판이라 긴가민가 하기도 했습니다. 아쉽게 남주가 미스 캐스팅이고 드라마 내용도 그저그랬지만... (-..-) 살짝살짝 나오는 학교 주변 건물들을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 2016. 3. 15.
아르농쿠르... 레온하르트, 브뤼헨에 이어 학창시절 동경했던 거장들이 하나둘 떠나는 걸 보며, 세월은 어쩔 수 없구나 하면서도 가슴 한편이 먹먹해지는 마음 또한 어쩔 수 없는듯하다. 그리고 평생 동반자였던 알리스와 빈콘체투스가 쓸쓸하게 남겨지는 느낌도... 아르농쿠르의 별세 소식은 알고 있었는데... 요즘 들어 복잡 미묘한 상황에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다보니, 그래도 순순했던 시절, 내 자신을 돌아보며 문득 세상을 떠난 그가 떠오른다. 2016. 3. 15.
오랜 숙원이 현실로~ (~..~) 90년 중반 기타앙상블에 처음 참여하면서 현재 "고음악기타앙상블" 까지 늘 편곡을 맡아왔는데, 2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 양이 제법 됩니다. 오랜 동안 컴퓨터 하드와 서류봉투에 처박혀 있던 이 악보들을 시간이 더 흘러 잊혀지거나 사라지기 전에 인쇄된 악보로 책자화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만... 이래저래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어느새 간절했던 마음은 사라지고 아득히 먼 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기타페스티발"에 전시를 해보라는 지인의 권유로, "한 곡만 해볼까..." 하는 맘으로 편집 작업을 시작했는데... 역시 첫 발을 내딛는 게 힘들뿐이지 일단 저지르고 보니, 별 어려움 없이 그 첫 번째 결과물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헨델의 "트리오소나타" HWV399 입니다. 2대의 바이올린.. 2015. 10. 27.
마르세이유와 허리케인 2차대전 당시 독일공군 에이스 마르세이유 대위가(158기 격추), 자신이 잡은 허리케인(Hurricane)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을 그린 일러스트. 한동안 잊고 있다가 사진 정리하면서 발견. 날짜가 무려 2003년... (~..~) 이 사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원본 사진. 마르세이유(Marsellii)란 성은 프랑스 위그노 가계라고 하는데, 이런걸 보면 유럽인들의 국가 개념은 아이러니한 면이 있는 듯~ 여튼 이 그림은... 아카데미 1/72 스케일 프라모델 "허리케인 Mk.IIc"를 만들어, 지인에게 선물하면서 기념으로 같이 보내준 것으로... 아련한 추억을 떠올려 보게된다. (^..^) 2015. 7. 30.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2015. 4. 16.
또 하나의 별이 사라지고... 브뤼헨 어제 아침... 리코더의 명인, 브뤼헨(Frans Brüggen)옹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레옹(Gustav Leonhardt)할배와 함께 참 좋아하는 연주자였는데, 먼저 가신 레옹할배 처럼 이 거장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ㅜㅜ) 며칠 전 죽음을 맞이한 배우 윌리암스(Robin Williams)와는 달리. 세월의 흐름을 거부할 수 없었던 거라 편안하게 가시지 않았을까 하는... (~..~) 주름이 깊게 파인 최근 사진 속 얼굴에 마음이 짠하기도 했는데.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기의 사진 몇 장으로 마음을 달래보는 증. "Adios Master~" . . "Allegro" from Sonata for Recorder and Basso Continuo in C major HWV365 - Ge.. 2014. 8. 14.
6월 7일 목동구장~ ^_^ 넥센:기아 3연전 중 1차전. 이날도 역시 외야까지 꽉 들어찬 만원관중 경기. 엘지에게 스윕 당한 기아가 이날도 패배, 4연패하고 말았다는~ ㅜㅡ 중요한건 본인은 엘지인데 후배랑(이 친구는 두산) 겸사겸사... ㅋㅋ 경기 전 몸 풀고 있는 넥센의 강정호, 허도환 선수. 둘 다 이날 홈런을 날리셨다~ (+_+) 남의 경기에 뜬금없는 트윈스 부자 팬 등장! (^..^) 본인처럼 담 주에 있을 넥센과의 3연전을 대비해 전력 탐색 차 구경 온 듯~ (^_^) 한 경기에 솔로, 투런, 쓰리런, 홈런 세 방을 본 것도 처음인데. 넥센의 타력이 장난이 아님을 몸소 체험하시고. 담 주에 엘지가 그저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 (~..~) 이날은 선우의 애국가 독창과 시구가 있었고. 경기 중간 중간 진행되는 이벤트가 참 즐.. 2013.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