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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9

불친절한 음반 리뷰 2 저번 주에 이어 두 번째 음반 소개입니다. 이번엔 살짝 친절(?)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a 오늘 아침 뉴스에 현재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탈리아 국민을 위해, 독일 한 아파트의 주민들이 이탈리아 민요를 불러 주었다고 합니다. 그 노래가 "벨라 챠오(Bella Ciao)"인데 이탈리아의 민중가요를 노래한 알모니아문디의 철 지난 신보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_^) 역시 미개봉이라 본인의 추측성 리뷰임을 미리 알려드리며, 한대의 기타 반주에 노래하는 조촐한 편성이 맘에 들어 구입한 음반으로 느낌은 다르겠으나 우리나라 포크송과 같은 맥락이 아닐까 합니다. 여튼 이탈리아의 "파퓰러 송"이라 하니 칸초네를 말하겠지만, "오 솔레 미오"와 같이 익히 알고 있는 나폴리풍의 칸초네가 아니라 이탈리아 전.. 2020. 3. 29.
불친절한 음반 리뷰 1 오랜만에 올려보는 음반 소개입니다. 올해 들어 첫 구입한 음반이고 따끈따끈한 신보입니다만, 벌써 한달이 훌쩍 지나 "따끈" 하나는 빼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니 간간이 앙상블 연주 소식만 올리고, 음반 관련 글을 쓴 게 작년 1월이 마지막입니다. (^..^)a "불친절"이란 타이틀은 리뷰하면 알게 되니 설명 생략하고, 당분간 이 시리즈로 몇 차례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_^) 첫 번째 리뷰는 발현악기 반주의 성악곡 음반 4장입니다. 일단 보시다시피 개봉도 안한 음반입니다. 결론은 들어본 게 아니라 음반사/수입사 홍보문구를 토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의 뇌피셜에 의한 음반 소개가 되겠습니다. "불친절한"의 이유이기도 하고 "리뷰"라 하기에 좀 민망합니다. 여튼 이 음반이 눈을 끄는 것은 베를리오즈의.. 2020. 3. 16.
간만에 중고음반~ (^^) 올 상반기에 구입했던 중고 음반들입니다. 룰리(Anthony Rooley)의 류트 음반으로 시작합니다. 이 음반은 엘피로 있긴 한데 시디로 구하게 되었습니다. 오래전에 절판된 음반인데 미개봉으로 남아있어 조금 놀랬습니다. 르네상스 유럽 각 지역(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류트 음악을, 류트, 비엘라, 기턴 등 다양한 발현 악기들로 연주하고 있습니다. 1982년에 녹음된 연주로 이렇게 오래된 연주가 좋습니다. 내지에는 룰리의 자필 사인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 피켓(Philip Pickett)의 뉴런던콘소트가 연주하는 16세기 이탈리아 음악으로, "플로렌타인" 축제 기간에 행해지는 노래, 춤, 음악들이 주제입니다. 르와조리르 재발매 에디션으로 이것도 미개봉 음반입니다. 작년 봄에 내한했던 둘스메.. 2016. 7. 18.
백 만년 만의 새 음반 두번째입니다. (^^) 새해 들어 음반 구매로 지출이 늘어납니다. 한동안 잠들어 있던 지름신이 깨어난 모양입니다. 그럼 늘 그렇듯, 발현악기 음반 부터 소개합니다~ (^.^) 강렬한 앨범표지의 리슬레반트 신보입니다. 녹음은 2006년, 발매는 2014년이라 재발매인줄 알았는데, 나이브 카다록엔 아무리 찾아도 없는 걸로 보아 출시가 늦어진 듯합니다. 여튼 타이틀 "스카라만치아(Scaramanzia)"를 검색해 보니 이탈리아어로 "주문(呪文)"을 뜻합니다만, 리슬레반트는 이 단어를 "미신"과 "저주" 사이에 위치한 어떤 뜻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흑마술사가 인격화된 인형에 못을 박고 저주하는 것과 같다하니, 아마도 "주술"이란 단어가 가장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합니다. 그러고 보니 표지가 살짝 이해됩니다. (◎..◎) 이 음반에서는 .. 2016. 2. 6.
재미있는 음반 타이틀 - 사자의 기타(The Lion Guitar) 오랜만에 기타 음반을 구매했습니다. 그것도 새 음반/신보로 말이죠. 요즘 구매 성향은 "새것"입니다. (^..^) 본인이 좋아하는 레이블 중 하나인 칸투스(Cantus) 음반으로, 신보 발매도 수입도 원체 뜸한지라 2010년 이후 6년만입니다. (음반 형태도 예전의 아웃케이스 형식에서 디지팩으로 바뀌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사자의 기타(La Guitarra dels Lieons)"란 앨범명입니다. 그러고 보니 표지 모델인 바로크 기타의 몸통에 사자 그림이 있습니다. 여튼... 또 본인이 좋아하는 라또레(Xavier Díaz-Latorre)의 연주이고, 퍼커션에 에스테반(Pedro Estevan)이 같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발(Jordi Savall)옹과 오랜 동안 함께해온 연주자들입죠~ (^_^) 라.. 2016. 1. 24.
엘피 듣는 재미가 쏠쏠~ (^^) 요즘 엘피 청소를 하다 보니... 오랜 동안 묵혔던 음반들을 하나 둘 리뷰하게 됩니다. 조만간 인상적이 것들 몇 장 소개해 보겠습니다. (^..^) 오늘은... 최근에 구입한 엘피를 소개해봅니다. 늘 그렇듯, 대부분 구닥다리 음악들입니다. 41세의 짧은 생을 살았던 독일의 류트주자, 쉐퍼의 "프랑스 류트음악"입니다. 제온(Seon) 시리즈에 있는 동 타이틀의 녹음과는 다른 음원으로, 아떼냥, 무통, 비제 등, 16~17세기 프랑스 작가들의 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70년대)에 활동했던 룰리, 베일스와 같이 따뜻한 느낌의 연주입니다. 저번에 소개했던 "스페인음악 역사" 시리즈 23번째 음반으로, "파반", "갈리아드", "카나리오", "폴리아" 등 16세기 춤곡을 다루고 있고 내지에는 각 춤곡.. 2015. 7. 29.
소소한 엘피 몇장 더... 이왕 내친 김에 엘피 몇 장 소개해 봅니다. 턴테이블 돌리기 귀찮아 기존에 있던 것들도 시디로 "대체화" 하면서도, 이 엘피란 녀석들은 꾸준히 구입하게 되네요. 참 이상한 심보입니다. (=..=) EMI "Reflexe"시리즈에 다양한 고음악 레퍼토리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볼켄쉬타인"이라는 작가의 음반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14세기 후반에 태어난 이 작가는 중세에서 르네상스로 넘어가는 시기에 활동했고, 당시 음악의 변방이었던 독일 출신이라는 게 흥미롭습니다. 이 음반에는 단성, 다성 두 종류의 "리트(Lieder)"가 수록되어 있고, 이 시리즈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빙클리 지휘의 "Studio der Frühen Musik"이. 노래와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 본인이 보유.. 2015. 4. 23.
하월님, 핑감님 따라하기~ 소소한 지름보고 (^..^) 요즘 "따라하기"에 맛 들렸습니다. 저도 최근에 구입했던 음반들 소개해봅니다. 근데... 소소한줄 알았는데 올리고 보니 그렇지도 않네요~ (◎..◎) 신보나 중고나 가뭄에 콩 나듯 하는 발현악기 음반부터 시작합니다. "Poema Harmónico"는 스페인 "바로크기타" 작가, "게라우"의 작품집으로, 2003년 사발의 첫 내한 때 반주자로 동행했던 라또레의 신보입니다. 2007년 "산즈"의 기타곡집 "Laberintos Ingeniosos" 이후로 8년만입니다. 발현악기 음반들은 신보로도 접하기가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 "샤넬클래식"의 사또 음반은 6장정도 시리즈로 알고 있는데, "Vol.3"의 "비엘라" 연주곡을 왜 이제 확인했는지, 먼가 다른 걸로 착각한 듯합니다. 여튼 나중에라도 이렇.. 2015. 4. 23.
다울랜드 류트음악 - 모레노, 낀떼이로 듀오 이 음반은 16세기 영국의 류트주자이며 작곡가인, 다울랜드(John Dowland)의 류트(Lute)곡 선집입니다. 그가 작곡한 100여곡의 류트솔로곡 중 32곡을 발췌하여, 르네상스 류트(Renaissance Lute)와 테오르보, 기턴(Theorbo & Gittern)의. 이중주로 재구성, 두 장의 음반에 빼곡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추임새를 넣듯, 류트 소리를 받쳐주는... 굵고 푸석한 테오르보와 신나는 스트로크와 함께 또롱거리는 기턴의 음색이. 맛깔스럽게 곡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는 구성진 연주가 아주 일품입니다. "다울랜드는 언제나 우울하네(Semper Dowland Semper Dolens)"라는 타이틀처럼. 이 음반의 컨셉은 슬픔, 죽음 같은 우울함이 내재된 멜랑콜리(Melancholy)입니다.. 2014.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