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반 이야기

간만에 중고음반~ (^^)

by 이브남 2016. 7. 18.

올 상반기에 구입했던 중고 음반들입니다.

룰리(Anthony Rooley)의 류트 음반으로 시작합니다.



이 음반은 엘피로 있긴 한데 시디로 구하게 되었습니다.
오래전에 절판된 음반인데 미개봉으로 남아있어 조금 놀랬습니다.
르네상스 유럽 각 지역(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류트 음악을,
류트, 비엘라, 기턴 등 다양한 발현 악기들로 연주하고 있습니다.
1982년에 녹음된 연주로 이렇게 오래된 연주가 좋습니다.
내지에는 룰리의 자필 사인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



피켓(Philip Pickett)의 뉴런던콘소트가 연주하는 16세기 이탈리아 음악으로,
"플로렌타인" 축제 기간에 행해지는 노래, 춤, 음악들이 주제입니다.
르와조리르 재발매 에디션으로 이것도 미개봉 음반입니다.



작년 봄에 내한했던 둘스메뫄르(Doulce Mémoire)의 지그재그 신보입니다만...
실은 작년에 발매되어 당시 연주회장에서 판매하고 있었던 음반입니다.
올 초에 알라딘 중고 신천점에 들렸다가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중고로 내어 주신 분께 다시 한 번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이 음반은 프랑수아 1세 시대의 음악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고음악 중에서도 들어 보기 쉽지 않은 르네상스 프랑스 음악들이라,
나름 들어볼만한데, 연주회 때의 그런 감흥은 조금 떨어지긴 합니다.



오랜만에 오를란도콘소트(Orlando Consort)의 음반을 구했습니다.
뷔누아의 미사와 샹송이 수록되어 있는 전형적인 고음악 컨셉의 음반입니다.
이로써 알모니아에서 발매한 이 앙상블의 음반을 모두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프레스코발디의 "Arie Musicali" 1, 2권으로 "World Premier Recording"이라고 합니다.
알레산드리니(Rinaldo Alessandrin)와 콘체르토 이탈리아를 믿고 구입한 음반인데,
역시 이런 이탈리아 마드리갈류의 음악은 본인과는 잘 안 맞는 듯합니다. (+..+)



버진 로고가 붙어있는 비욘디(Fabio Biondi)의 마지막 음반입니다.
비욘디의 음반도 오랜만인데,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집 "La Stravaganza"입니다.
작품집의 절반인 6곡과 협주곡 "Il proteo o sia il mondo al rovescio"가 커플링 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6곡은 언제 어디서 발매할지 궁금해집니다. 벌써 6년이 지났습니다. (~..~)



괴벨(Reinhard Goebel)의 오래된 음반으로...
성악가와 앙상블이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미개봉이라 개봉 1순위의 기대되는 음반입니다.

 

 

피녹(Trevor Pinnock)의 절판된 음반들입니다.
헨델 오르간협주곡 작품7번은 도저히 구할 수 없을 거 같았는데...
이렇게 해서 작품4번과 함께 짝을 맞추게 되는 기쁨을~ (^.^)

 



마지막으로 기타 음반들입니다.
호불호가 확실한 피스크(Eliot Fisk)의 기타 편곡 음반으로,
연주의 질을 떠나 이런 레파토리를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기타에 엔드핀을 달아 첼로처럼 연주하는 갈브레이스(Paul Galbraith)의
하이든 피아노소나타 편곡 음반도 아주 훌륭한 연주입니다. (^_^)

 



야마시타(Kazuhito Yamashita) 형님 음반 두 장입니다.
"신세계 교향곡"과 "불새 조곡"을 기타 솔로로 편곡 연주한 음반과,
"피가로의 결혼", "돈 지오반니", "마적"에서 발췌한 아리아를,
사촌동생, 나오코(Naoko)와 듀오로 연주한 음반입니다.

과연 "신세계"와 "불새"를 기타 솔로로 연주할 수 있을까요?
네! 연주를 합니다. "전람회의 그림"도 솔로로 연주한 괴물입니다.
(요즘엔 도 닦느라 뉴에이지 같은 음악들만 하고 있습니다.)

간만에 음반 잔뜩 올려보았습니다.
그럼 편안한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