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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케네스 길버트의 별세 소식을 듣고

by 이브남 2020. 4. 22.


고등학교 시절, 바흐의 음악을 제대로 접하게 되었던 계기가
피녹이 지휘하는 잉글리쉬콘서트의 쳄발로 협주곡을 통해서인데,
이때 케네스 길버트라는 연주자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아르히브에서 발매된 이 녹음에서는 보조적인 역할이라
당시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시간이 흘러 2000년 초가 되어
생각보다 많은 음반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탄탄하고 깊은 울림을 주는 스타일의 훌륭한 연주자임에도
대중에게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아쉬움도 있습니다.

 

바흐 음반 몇 장 갖고있는 줄 알았는데 엘피가 눈에 띄어 소개합니다.
언제 구입했는지 기억도 없고 개봉조차 안 된, 생소하기만 합니다.
바흐를 비롯한 바로크 작가들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으며,
1783년 파리에서 제작된 프랑스식 2단 쳄발로와 17세기에 제작된
이탈리아식 1단 쳄발로 두 종류의 악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프로베르거의 곡이 있어 공유해드립니다. (^^)

 

 

이 음반은 80년대부터 같이 활동한 피녹과의 듀오 연주입니다.
18세기 스페인(카탈루냐) 작곡가이며 건반주자인 안토니오 솔레르의
두 대의 건반악기를 위한 6개의 협주곡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전곡이 있어 같이 공유해드립니다. (^..^)

 


상헌님의 글을 보고 검색을 해보니 16일에 작고하셨다고 합니다.
사실 건반곡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 자주 손이 가는 음반들은 아니지만,
오늘 하루는 그를 기리며 감상의 시간을 갖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럼 건강하게 휴일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