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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오랜 숙원이 현실로~ (~..~)

by 이브남 2015. 10. 27.

90년 중반 기타앙상블에 처음 참여하면서
현재 "고음악기타앙상블" 까지 늘 편곡을 맡아왔는데,
2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 양이 제법 됩니다.

오랜 동안 컴퓨터 하드와 서류봉투에 처박혀 있던
이 악보들을 시간이 더 흘러 잊혀지거나 사라지기 전에
인쇄된 악보로 책자화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만...
이래저래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어느새 간절했던 마음은 사라지고 아득히 먼 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기타페스티발"에 전시를 해보라는 지인의 권유로,
"한 곡만 해볼까..." 하는 맘으로 편집 작업을 시작했는데...
역시 첫 발을 내딛는 게 힘들뿐이지 일단 저지르고 보니,
별 어려움 없이 그 첫 번째 결과물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헨델의 "트리오소나타" HWV399 입니다.
2대의 바이올린과 바소콘티누오를 위한 소나타이고,
4대의 기타를 위한 편곡입니다.

전시 날짜에 맞추느라 급하게 진행된 면이 없지 않지만,
어느 정도 밑 작업이 되었던 거라 빠듯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결국 인쇄를 두 번이나 하는 우여곡절이... +..+)

이 작업들은 기본적으로 개인적인 자료 정리가 목적이고,
주위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한 전시라 별 기대도 없었고,
결과도 역시 예상대로였습니다. (^..^)a



여튼 본인 이름의 편곡악보를 보니 마음이 뿌듯합니다.
"고음악기타앙상블 에디션" 바로크 시리즈의 1번이 출간 되었고,
이어 비발디의 첼로소나타 두곡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제 시작했으니 꾸준히 목록을 쌓아갈 예정입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언젠가 두툼한 악보 에디션도 볼 수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