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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악기타앙상블42

오랜 숙원이 현실로~ (~..~) 90년 중반 기타앙상블에 처음 참여하면서 현재 "고음악기타앙상블" 까지 늘 편곡을 맡아왔는데, 2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 양이 제법 됩니다. 오랜 동안 컴퓨터 하드와 서류봉투에 처박혀 있던 이 악보들을 시간이 더 흘러 잊혀지거나 사라지기 전에 인쇄된 악보로 책자화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만... 이래저래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어느새 간절했던 마음은 사라지고 아득히 먼 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기타페스티발"에 전시를 해보라는 지인의 권유로, "한 곡만 해볼까..." 하는 맘으로 편집 작업을 시작했는데... 역시 첫 발을 내딛는 게 힘들뿐이지 일단 저지르고 보니, 별 어려움 없이 그 첫 번째 결과물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헨델의 "트리오소나타" HWV399 입니다. 2대의 바이올린.. 2015. 10. 27.
Ancient Music Guitar Ensemble, Since 2004 2002년, 7년간 활동했던 "아그레망"이 해체되고... 본격적으로 고음악을 하기 위해 몇몇 아그레망/기타매니아 지인들과 함께, 2004년, 일종의 자료/기록 형식인 녹음을 목적으로 앙상블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엔 별생각 없이 앙상블 이름을 아무 의미 없는 "투다마"라 했는데,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고음악기타앙상블"이란 명칭도 궁여지책으로 만든 것이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왜 앙상블 명을 대충 지었는지 조금 후회스럽기도 하다. 사실 아직도 우리 앙상블을 "투다마"라고 불러주는 분들도 계시다. (-..-) 여튼 시작은 했으나... 당시의 음악적 분위기... 고음악 자체도 생소한데 게다가 클래식기타라는 마이너 악기로 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한다는 기분~ (+..+).. 2015. 7. 26.
연주회를 준비하며 바로크 이후의 곡들처럼 악보가 출판되어 있었으면 좋으련만, 르네상스 음악들을 하다 보니 이 태블러추어들과 한 달 동안 씨름한 끝에~ 영국 12곡, 스페인 11곡해서 총 23곡의 편곡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전에도 간간이 접했던 방식의 악보들이었지만, 이래 많은 양의 숫자와 눈싸움을 하기도 처음인거 같습니다. (@..@) 여튼 모든 밑 작업을 끝내고 연습만 하면 되니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이 “말만 편곡”인, 곡들을 재구성하는 시간이 가장 힘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맘대로(?)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말만 내 맘대로”이지, 실상 할 수 있는 건 그닥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배운 것도 없고, 그마저도 음악적인 능력도 부족이라, 기존 연주의 샘플링을 통한 모방이 거의 대부분인 수준입니다.. 2015. 6. 13.
바이올린 협주곡 BWV1042 - 바흐 - 2012년 11월 10일 Concerto for Violin No.2 in E major BWV1042 - Johann Sebastian Bach (for Violins, Strings & Basso Continuo - arr. A major) Allegro - Adagio - Allegro assai Ancient Music Guitar Ensemble Reconstruction & arr. - Shin, Dong Hoon November 10, 2012 . . 2012년 가을 카페 "올리버3막19장"에서 연주했던.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BWV1042 영상입니다. 솔로의 몇몇 미스터치가 살짝 아쉽습니다. 2015. 3. 31.
트리오소나타 Op.5-4 HWV399 - 헨델 - 2012년 5월 19일 Trio Sonata Op.5-4 in G major HWV399 - George Friedrich Handel (for 2 Violins & Basso Continuo - arr. A major) Allegro - A tempo ordinario;Allegro non presto - Passacaille - Gigue - Menuet Ancient Music Guitar Ensemble Reconstruction & arr. - Shin, Dong Hoon May 19, 2012 . . 2012년 봄 카페 "올리버3막19장"에서 연주했던. 헨델의 "트리오소나타" HWV399 영상입니다. 2015. 3. 31.
간만에 녹음작업... 오랜만에 올리는 글입니다. 어제는 한단문화원 음악당을 빌려 녹음테스트를 했는데, 지금껏 녹음했던 장소 중 가장 울림의 밸런스가 좋았고, 그래서 본 녹음을 이 곳에서 모두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음악당 구조가 대부분 나무로 되어있는 게. 이래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연주하느라 못했던 "다울랜드 프로젝트"가. 조만간 마무리되어 음반으로 결실을 보게 될 거 같습니다. 올해는 연주회도 건너뛰고 녹음에만 매진하고 있는데, 11월~12월 사이에 녹음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지금 흐르는 곡은... 다울랜드(John Dowland)의 류트곡, "라운드배틀 갈리아드(Round Battle Galliard)" 입니다. 본 녹음에서는 조금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않을까 합니다. 어제는 새로 옮긴 공방과 한.. 2014. 9. 22.
11월 16일(토) 고음악기타앙상블 정기 연주회- 카페통인 오랜만에 연주회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번 연주회는 "바흐와 동시대의 작가들"시리즈 세 번째로, 자금까지 진행했던 바로크 프로젝트의 마지막이 될 거 같습니다. 앞으로는 영국 르네상스 음악을 마무리 하고, 새로이 비우엘라를 주로 한 르네상스 스페인 음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설레고 기대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 어찌어찌 하다 보니... 벌써 6년째 9번의 크고 작은 연주를 하게 되었는데, 바흐와 바로크에 밀려버린 르네상스 음악들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조금은 생소한 프랑스 바로크 음악과, 거기서 출발해 바로크의 끝자락을 차지했던 로코코 음악을. 느낄 수 있는 나름의 포근한 저녁 시간이 될 거라고... 본인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a 그럼 연주회 날 뵙도록 하겠습니다. (__) 고.. 2013. 11. 4.
오랜만에... 개구리 갈리아드 "다울랜드(John Dowland)"의 "개구리갈리아드(Frogg Galliard)"는... "고음악기타앙상블" 초기인 2007년 메인 레퍼토리 중 하나였고, 그해 녹음까지 마치고 "Greensleeves" 음반에 수록된 곡입니다. 이번에 "다울랜드프로젝트"에 다시 한 번 추가되면서, 무려 6년 만에 새로운 편곡과 조합으로 준비 중입니다. (^^) 이 곡은 "엘리자베스 1세(Elizabeth I)"와 관련이 있습니다. 당시 미혼이었던 여왕을 향한 많은 청혼자들이 있었는데, 그녀는 대외관계를 위해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했습니다. 그 중 여러 일화가 있었던 인물이... 프랑스 국왕의 동생, "알랑송(d'Alençon)" 백작이었습니다. 그는 청혼 승락을 받기 위해 영국궁정에서 체류하는 동안, 여왕에게서 "My.. 2013. 10. 5.
연습, 연습, 또 연습! 프로젝트 절반을 소화한 시점에서 느끼는 건... 결과물의 완성도가 썩 만족스럽지 않다는 겁니다. 열심히 따라와 준 단원들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아무래도 채울 수 없는 실력부족이 현실인 듯합니다. 이럴 땐 아마추어라는 면죄부라도 들이밀고 싶네요. (^..^)a 이 난관을 해결할 수 있는 건 역시나 연습뿐이란 결론! 앞으로 부족한 부분들과 세밀한 작업에 집중해야겠습니다. (=..=) 오늘 올려드리는 곡은... 다울랜드의 "덴마크왕의 갈리아드(The King of Denmark's Galliard)" 엘리자베스 1세와 더불어 다울랜드의 든든한 후원자이셨던, 덴마크의 왕, 크리스티안 4세(Christian IV)를 위해 쓰여 진 곡으로. 당시 영국에서 유행했던 3가지 무곡(파반, 올메인, 갈리아드)중, 가장 .. 2013.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