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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크2

케네스 길버트의 별세 소식을 듣고 고등학교 시절, 바흐의 음악을 제대로 접하게 되었던 계기가 피녹이 지휘하는 잉글리쉬콘서트의 쳄발로 협주곡을 통해서인데, 이때 케네스 길버트라는 연주자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아르히브에서 발매된 이 녹음에서는 보조적인 역할이라 당시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시간이 흘러 2000년 초가 되어 생각보다 많은 음반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탄탄하고 깊은 울림을 주는 스타일의 훌륭한 연주자임에도 대중에게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아쉬움도 있습니다. 바흐 음반 몇 장 갖고있는 줄 알았는데 엘피가 눈에 띄어 소개합니다. 언제 구입했는지 기억도 없고 개봉조차 안 된, 생소하기만 합니다. 바흐를 비롯한 바로크 작가들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으며, 1783년 파리에서 제작된 프랑스식 2단 쳄발로와 17세기에 제작된 이.. 2020. 4. 22.
재미있는 음반 하나~ (^^) 간만에 피녹(Trevor Pinnock)의 레어템을 중고로 구했습니다. 피녹의 칼 필립 음반은 알고 있었는데, 이래 막내까지 있는지 몰랐습니다. 여튼 신기한 맘으로 음반을 보다가 재미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내지엔 독일제작으로 되어있는데 씨디엔 국내제작으로 되어있습니다. 이게... 음반이 바뀐 건 아니고... 바로 "직배음반"입니다. 아시다시피 90년 초반... EMI, WEA, Polygram 등 외국 음반사들이 돈 좀 더 벌어 보겠다고, 라이센스 대신 본인들이 직접 판매하면서 반짝했던 게 이 직배음반들입니다. 보다시피 재킷, 부클릿 등 외형은 수입반과 같지만, 정작 중요한 씨디 제작은 국내 라이센스와 같은 제작방식/기계인데, 가격은 수입반과 비슷하게 판매했던 불편한 진실이 숨어있습니다. 이 "수입을 가.. 2015.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