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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악_바로크32

Les Voix Humaines... 인간의 목소리 이 곡은 루이14세 때... 프랑스의 비올 연주자이며 작가인, 마래(Marin Marais)의 비올소품 2권 중 63번째 곡이다. 비올(Viole)의 역사는 대략 스페인에서 시작 했지만... 그 황금기는 루이14세 때의 프랑스에서 이루어졌다. 당시 두 불멸의 연주자들이 있었으니~ 마래와 그의 스승 꼴롱보(Sainte Colombe)이다.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에서는... 이 두사람의 일대기가 비올과 함께 잘 표현되 있다. (영화속 마래와 그의 연인 마들린...^^*) 음악감독은... 사발(Jordi Savall)이다. 휴일날 집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낼때 한번쯤 볼만한 영화로,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비올의 매력에 흠뻑 빠질수 있는 기회다. 보통 비올라 다 감바(Viola da gamba)를비올이라 한다... 2004. 5. 9.
스카를랏티... 그 아기자기함... 바흐를 비롯한 헨델, 쿠프랭, 라모... ...같은 바로크 작가의 건반곡들은 피아노가 아닌 쳄발로(Cembalo)로 연주해야 한다. (쳄발로... 참 오래된 악기다... ~.~) 쳄발로는 독일식표기, 불어로는 클라브생(Clavecin)인데... 하프시코드(Harpsichord)란 이름이 더 익숙할지 모르겠다. 참 이름도 많은 이 악기... ^^; 여튼! 반드시 그래야 하는건 아니지만(^^;)... 쳄발로를 사용하는 것이 당시 악기의 고증에 맞을 것이다. 1600년대 당시엔 지금의 피아노란 악기는 없었으니... 피아노는 한음을 3개의 현을 때려 음량이 크지만 쳄발로는 한음에 현이 하나인데다 해머로 때리는게 아니고 갈고리 모양의 해머가 현을 튕기기 때문에 음량이 작다. 그래서 강약 조절이 되지 않는다. -_.. 2004. 5. 5.
EL GRILLO... Josquin Desprez 이왕 올린김에 데프레의 곡 하나 더... "El Grillo"... 귀뚜라미 내 기억이 맞는다면... ^^; . . 고딩시절 첨 들었으니 꽤 인연이 된 노래이다. 그땐 고음악이란게 몬지도 모를때였지만... 유쾌하고 장난스러움이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는 곡이다. 이 곡은 세속 성악곡인 "샹송(Chanson)"이다. 지금 우리가 즐겨 듣는 샹송의 원조격인셈이다. 그렇다고 지금과 같을거라고 기대하지 말아야한다. 바로 후회할테니... -_-; 가사 또한 미사곡 처럼 라틴어가 아니고 불어... 이 곡을 듣다 보면...귀뚜라미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울어대는 모습이 연상이된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그런 캐릭터... 곡 중간의 16분 음표의 빠른 반복은 신나면서코믹하기까지 하다.이래서 르네상스 시대의 음악들은... 마.. 2004. 4. 27.
AVE MARIA... Josquin Desprez 최근 아카펠라 몇곡을 듣고 나니... 인간의 목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걸 새삼 느끼게 된다... ^^ . . 데프레(Josquin Deprez)의 "Ave Maria..." 자꾸만 옛날거를 찾다보니 르네상스초 까지 와버렸다. ^^; 데프레는 중세와 르네상스를 연결하는 위대한 작곡자로 모테트와 샹송을 비롯해 170여곡의 성악곡을 남기고 있다. 성악에 무지한 이브남이 유독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요즘 이브남... 성악에 매료되 있다. 15, 16 세기의 세속 성악곡과 류트반주의 성악곡... 그리고 바흐의 칸타타와 모테트가 요즘 주 감상곡들이다. 늘 그랬듯이무언가에빠지고 나면대략 폐인되는 성격이라 한동안은 헤어나기 힘들거 같다. -_-; 이 곡은헤레베헤(Philippe Herreweghe)의지휘로.. 2004. 4. 26.
정경화의 샤콘느... 얼마전... 방 한구석에 쳐박혀 있던 턴테이블을 회생시키기로 결심하고, CDP를 과감히 버리고 오됴 시스템을 새로 세팅했다. 물론 어줍지 않은 시스템이지만... -_-; 결론은... 엘.피. 를 들을수 있다는것! 얼마 되지도 않는 엘피를 리뷰한다구 몇장 들추다가, 애띤(^^;) 소녀의 얼굴이 담긴 재킷이 눈에 들어왔다. 60년대 트롯앨범에서나 볼 수 있을듯한 배경과 표정, 시선... 약간 왼쪽으로 돌아간 사진 앵글이... 환/상/ ...이다! 정경화... 그녀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었다니~ 놀랍기 보다 반가움이 앞섰다. . . 레코드점에서 이걸 발견하고 주저없이 집어 들었는데... 아마... 정경화의 유일한 바하곡 녹음일 것이고... 특히 20대 초반의 꽃.다.운 나이에 연주했다는 것이 맘을 끌었다. 바하.. 2004.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