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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이야기

오를란도 콘소트 - 마쇼 샹송

by 이브남 2022. 4. 2.


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시죠?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__)
작년부터 벌이와 관계없이 벌인 일에 치여 정신없이 지내다
모처럼만에 한가한 토요일 오전 시간입니다~ (^_^)
오늘도 역시 늘 그렇듯~ 음반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본인이 최애하는 앙상블 중 하나인 오를란도 콘소트(Orlando Consort)의
90년대 시절 아르히브(Archiv) 녹음 중 하나입니다.
중고 사이트에 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깨끗한 음반이 있어 냅다 주문했습니다.
좋은 음반 내어 주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연주자들의 젊은 시절 노래이기도 하고, 또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Charles Daniels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음반입니다.
이 앙상블의 매력은 영국 특유의 시원하고 명징한 음색인데,
Donald Greig의 과하지 않은 베이스에 흐르는 Robert Harre-Jones의
맑고 청아한 고음이 그야말로 일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전혀 준비하지 않고 즉석에서 만나 노래하듯,
조금은 투박한 울림이 가공되지 않은 순수함도 느낄 수 있다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a

덤으로 같이 들으면 좋을 음반 하나 더 소개합니다.
조스깽의 모테트를 모아놓은 동 시기의 같은 레이블 녹음입니다.
정말 훌륭하다는 힐리어드 앙상블(Hilliard Ensemble)에 필적할 연주라 생각하는데,
마치 세속 성악곡을 연상케 하는 느낌이 또 인상적입니다.
2003년 Charles Daniels가 먼저 탈퇴하고,
2005년 앙상블의 핵심인 Robert Harre-Jones도 팀을 떠나며 조금 바랜 감은 있지만,
하이페리온(Hyperion)을 통해 꾸준히 활동을 해주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
그럼 어려운 시기에 건강하시고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