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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이야기

모리스 스테거 - 나폴리의 폴리아

by 이브남 2016. 2. 3.

최근 들어 음반 글 올리는 횟수가 많아진 느낌입니다. (^..^)
오늘은 한동안 잊고 있던 리코더 주자, 스테거(Maurice Steger)의 음반으로
1725년 경 나폴리를 배경으로 한 리코더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3, 4년 신보를 끊고 지내다 보니...
제때 구하지 못하고 흘려보낸 좋은 음반들이 꽤 있었습니다.
대부분 절판/품절이라 아쉬워하던 중 이 음반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

비욘디와의 합주 동영상에서 정신없이 흔들며 연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사실 방정맞다는 표현이 맞을 듯 - 누군가하고 찾아보니 바로 스테거란 연주자였고,
2007년 문뎅이 레이블의 첫 음반, 삼마르티니의 소나타에 또 강렬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그 후로 꼬박꼬박 신보를 챙겨들었고 이 음반이 스테거의 5번째입니다.

그리고 기대치 않았던 횡재 - 녹음 동영상 DVD - 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만해도 충분한 가치를 하는 음반이라 생각하는 바! 입니다. (^_^)


이런 타입의 음반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일단! DVD 부터 돌려 보았습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깔끔한 구성과 영상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안내해 줍니다.

삼마르티니 이후 발매한 협주곡의 오케스트레이션 음반들에서,
다시 아기자기한 실내 소나타로 돌아 온 것도 개인적으로 반갑습니다.
특히 콘티누오의 구성이 눈여겨볼만한데, 삼마르티니에서 바순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비올레타, 바올라다감바, 리로네 등의 저현 악기들과 설트리,
테오르보, 아치류트, 바로크기타 등의 발현 악기 조합이 풍미를 더해줍니다.


테오르보입니다. 14줄이나됩니다. (◎..◎)
 


리로네입니다. 역시 줄이 많습니다.
 


설트리입니다. 쳄발로, 하프, 류트 소리를 합쳐 놓은 듯 몽환적인 음색의 악기입니다.
 


주인공 스테거입니다.
여전히 흔들어댑니다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전후로는 안하고 좌우로만~
2003년 모습에 비해 확실히 늙어 보이지만 짙은 쌍꺼풀의 느끼함은 여전합니다.
인터뷰할 때 독일 억양의 강한 발음에 살짝 놀랐습니다.
이태리어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스위스 출신이랍니다. (^..^)a

아~ 그러고 보니 2012년에 출시되었으니 신보도 아니네요. 걍 새음반입니다.
신보는 비발디 리코더협주곡이던데... 아예 씨가 말랐습니다.
풍월당엔 하나쯤 있을까요? (~.~)

재고 있는데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시간 되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