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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타블라투라 공연을 보고... 2002년 11월 21일...

by 이브남 2011. 10. 11.






철지난 연주회 씨리즈 세번째는...

고음악에 처음 관심을 갖기 시작한.
그야말로 애송이 시절에 우연히 보았던 연주로.

어찌보면 가장 잊지 못할 연주회였을텐데.
불행히도기억이란 메모리에 거의 남아 있지않은.

ㅜㅜ


10년 세월이라는 연식 때문일까...

딱 2002년스러운,
마치어린아이가 쓴 듯한.
원고를 차마 그대로 올리지는 못하겠고.


(정말 손발이 오그라들것 같은 언어 구사력... ㅋㅋ)

인상적이었던 기억으로 대신하겠심!~

(-..-)a



난생 처음 보는 고음악 연주라.
모든게 신기하고 조금은 정신 없었지만.

곡 중간중간 여러 악기들에 대한 설명과.
연관된 음악 이야기가 신선했던 연주회였다.

"타블라투라"라는 앙상블 이름이.
"타블라튜어"를 뜻한다는 것도 그래서 알았다.

^^

리더의현란한 우드 연주와.
초절정 기교를 보여 준 리코더 주자.
그리고 소프라노의 우아한 음색은.


지금도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당시가 월드컵을 개최한 해인지라.
축구에 대한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건...

앵콜로 연주한 "밀양아리랑"이었다.

나름 우리나라의 곡을할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의외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여준 곡이었다.

+..+


"날좀 보~~소오~ 날좀 보~~소오~"

소프라노의구성진선창으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단원이 전부 들썩들썩 거리며.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신명나게 한판 노는 듯한 모습에.
왠지모를 가슴벅참을 주체할 수 없었다는.

^_^


기회가 된다면다시 한번 꼭 보고 싶은...

기분좋은 앙상블 "타블라투라"


2002년 11월 21일 금호리싸이틀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