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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My beloved Euridice

by 이브남 2006. 9. 24.



(Orphee guidant Eurydice hors des enfers, Jean-Baptiste Corot)


비록 그림이긴 하지만...
이 장면후에, "오르페오(Orfeo)"의 애절한아리아가 흐른다.

"Che faro senza Euridice..."


사랑의 신 "아모레" 그리 일렀건만...

"어떤 일이 있어도 에우리디체를 돌아보지 말것!"

조금만 참으면 되는데, 옆에서 보채는 에우리디체의 결정타...

"내가 보기 싫은거유?" (-.-)


죽음을 마다하고 아내를 찾으러 저승길에 오른...
남편의 마음이 노래에 구구절절 담겨 있다.

(~.~)


What shall I do without Eurydice?
Where shall I wander
now deprived of her
Eurydice!



.
.



모짜르트 "피가로의 결혼" 이후 들어보는...
"야콥스(Rene Jacobs)" 지휘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밝으면서 무겁지 않고.
경쾌하면서 경박하지 않은.

역시 야콥스 다운 해석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b)



숲속의 정령들, 저승세계의 괴물들을 맛깔나게 표현한 기악연주도 그렇고...

오르페오가 부르는 이 아리아 역시 백.만.불.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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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 faro senza Euridice"- Christoph Willibald Gluck
Mezzo-soprano- Bernarda Fink
Freiburger Barockorchester & RIAS-Kammerchor - dir. Rene Jaco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