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02 럼 요정님을 위한 에필로그 - 2003년 9월 어느날 새벽에 잠을 깨서... (www.jodyharmon.com) . . 이건 아주 어렸을때... 무심코 백과사전을 넘기다 발견한 1차대전 기록화죠. 전차 밑 병사들의 움직임이 너무 생생해서 그림에서 한동안 눈을 뗄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 거리기 시작했구요. ㅠㅠ 100년이란 긴 세월이 지난 오래전 일인데도 마치전장터에 직접 있었던 것처럼 몬가 알수없는 아련한 기분이느껴졌습니다. 사실이 그림... 예전에 본 것과는 약간 다릅니다. -_-; 지금은기억을 되살려가장 비슷한 그림을 올렸지만 그때 그림이 훨씬다급하고 절절한 상황이었습니다. 구도는 같지만, 병사는 단 두명이었습니다. 한 병사는 바짝 엎어져 참호 밑을 기어 가고 있었고 다른 병사는전차를 향해 수류탄을 던지고 있었죠. 아마 그 기억이 꿈에 나타난거 같아.. 2004. 4. 20. 자꾸 눈물이 나려해서... 꿈을 꿀 수가 없었다. . . 먼 옛날 길고 긴 참호속에 웅크리고 있는 병사는 애띤 얼굴의 미소년이었다. 훌륭한 체조선수... 그리고, 곧 죽었다. 자꾸 눈물이 나서 잠에서 일어났다. 2003년 9월 2일... eveNam . . 2004. 4. 19. 가슴이 두근거려... 가던 길을 멈췄다. 핸드폰 액정에 표시된 이름 석자는 너무 오랜만이었지만, 방금 전에 확인한 것처럼 낯설지 않았다. 받을까 말까 망설임에 진동은 멈춘다. 잘못 걸려온걸거야... 급한 일이 있는건 아닐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인 메세지를 보낸다. 얼어 붙은 전화기, 괜한 짓을 했구나. 핸드폰 액정에 표시된 이름 석자에 가슴이 두근거려 가던 길을 멈췄다. 2003년 5월 22일... eveNam . . 2004. 4. 19. 상자 안의 상자 Episode 1 - 흔적찾기 . . 4군데나 찾았다. 흔적을 찾았을때의 두근거림과 그 의아함이란! 같은 공간에 있지만 만날수는 없다. 없는게 아니라 내 스스로 피하는 것 3번째 흔적에서 딱 한번 스쳤지만 당신은 아마 모를것이다. 이젠 지쳐 찾기를 그만두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같은 공간에 있다. 2003년 5월 13일... eveNam Episode2 - 질투 . . 벌써 3시간째 리프레쉬의 공허함 빨리 꺼졌으면... 비상식적 질투에 하얀밤을 지샌다. 빨리 꺼졌으면... 2003년 5월 20일... eveNam Episode3 - 당신 생각이 간절한데... . . 습관이란 정말 무서운 것... 눈을 부비고 일어나 현관으로 향한다. 편지함... 각종 명세서와 고지서... 무겁고 지친 펜을 들어 무언가를 .. 2004. 4. 19. 소총 이야기... 천덕꾸러기 AK47 이어지는 이야기... 러시아는 알다시피 땅이 열라 넓다. 땅이 넓다 보니 다양한 지역과 기후가 나타난다. 더운데,추운데, 건조한데, 습한데. 사막, 산악지, 스텝. 등등... AK47은 이런 러시아의 특성을 고려하여~ 아무데서나 무리 없이 사용한다는 개념을 기본으로 설계되었다. 많은 부분을 STG44에서 차용했지만... 4kg대의 비교적 가벼운 중량과(STG44는 무려 5kg이 넘는다...--;) 모래에 파묻히거나 물이나 진창에 빠지더라도 한번 툭툭 털어 내고, 땡기면 장전이 되는 무지막지한 구조를 가진 소총으로 거듭낫다. (AK47... www.bobtuley.com) 이런 무식한 경우가 가능한 이유는 AK47의 구조적 특성에 있다. 혹자는 이총이 아주 간단한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라는데... 비교적 그렇다는 것이지 이 총이.. 2004. 4. 3. 멤피스벨.... 아름다운 청년들... 25만대의 항공기가 유럽에서 대결하여 그중 20만용사가 전사했다. 이영화는 국적을 초월하여 전쟁에서 숨진 젊은이들에게 바친다. - 영화 "Memphis Belle" 中 - . . Memphis Belle... 이 블로그의 이름이기도 한데 모 특별한 의미는 없다. 워낙 프롭비행기 광인데다 마땅히 떠오르는 타이틀도 없고... 걍... 좋아하는 비행기가 나오는 영화의 제목을 붙였다. ^^; 이 영화를 좋아하는건 B17이 나오는 것도이유지만 스토리나 에피소드, 배우들, 고증... 등이 나의 마음을 한번에 사로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출연진이 대부분신인이었음에도 각각의 캐릭터 설정이 좋았다. 한마디로... "딱" 이었다. 비슷한 영화들이 몇편 있었으나단연수작일것이다. 게다가감독의 할아버지가 2차대전시 B17.. 2004. 4. 2. 소총 이야기... 천덕꾸러기 AK47 이 총을 얘기 하자면 역시, 2차대전이 한창인... 1940년대로 거슬러 가야한다. . . M1의 충격을 받은 독일군들은 새로운 개념의 소총을 고안했다. 물론 독일군도 G(Gewehr)43이라는 반자동총이란게 있었지만... 그들의 독특한 전투수행 방식땜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독특한 전투방식이란... 얘네들은 보병을 중심으로한 공격이 아니라, 전차, 장갑차 등의 기계화부대를 앞세워 돌파구를 마련한 후... 그 뒤처리를 보병들이 졸졸 따라 다니면서 수습하는 식이었다. 지금 보면 지극히 당연한 교리겠지만... 당시는 그러했다. -_-; 게다가 각 소대에는 2,3정의 MG34나 MG42가 지원화기로 지급 되어, 보병들은 빈약한(^^;) 소총으로도 그럭저럭 임무수행이 가능했다. 그러니 반자동소총이란걸.. 2004. 4. 1. 그녀의 사전 그녀의 여동생은 작고 약간 통통하다. 하지만 젖살이 그대로 남아있는 뽀얀 피부에, 동그랗게 큰... 약간 큰 까만 눈과. 동그랗고 자그마한 얼굴. 누가봐도 인형처럼 앙증맞고 귀여운 얼굴이다. 몇일전 꿈속에나왔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내게 소포를 보냈다. . . 자주 이용하는 음반매장의 택배 박스였고 택배직원 또한 낯이 익었다. 박스를 열어보니 무언가를 싸서 보냈던 봉투가 가지런히 접혀 있었다. 내가보낸 우편물의 포장이었다. 언제 몰 보냈을까.... 왜 돌려 보냈을까.... 포장을 들어내니 낯익은 물건이 눈에 들어왔다. 케이스는 칵테일잔과 우수에찬 여인을 배경으로한 포장지로 정성스럽게 싸여있었고 다시 비닐로 견고하게 덧싸여 있었다. 케이스안의 물건...(사전이 틀림없을 것이다) ....을 꺼내었다.. 2004. 3. 30. 3월 20일 저녁... 롤랑디용의 환상특급... 4달 전부터좋은 자리로 예매해 놓고 애타게 기다리던 연주... 애타게.... 연주시간 2시간 전에 일어나 대충 씻고 연주 5분 전에 헐레벌떡 연주회장으로 들어간 놈이... 애타게(?)...는 아닌듯하다. --; 요즘내 몸안엔 소위 "귀차니즘"이란 바이러스가 득실거려 당장 치료 백신이라도 구해야할 지경이다. 무슨 선물을 할것인지 만나면 무슨 얘길 해야할지... 불과 보름전만해도 머릿속을 가득 메우고있었는데... -_-; . . 연주회는 말 그대로 "환상"이었다. 이걸 "작살"이라고 표현하는 칭구도 있는데... "환상"이란 말은 긍정적 의미와 부정적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 순간은무아지경이 될만큼 눈부시고 멋지고 아름답고 이쁘지만 제정신을 차리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애틋한 사랑꿈에서 깨어나거.. 2004. 3. 29. 이전 1 ··· 51 52 53 54 55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