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킨파 감독의 유일한 전쟁영화가 있다.
"Cross of Iron"
보통 "철십자훈장"이라고 하는데...
아주 예전... KBS의 "토요명화"라는 프로그램에서,
(주말의 명화인지도 모르겠다... ㅡㅡ;)
정영일 아저씨가 "17인의 프로페셔널"이란 제목으로...
소개해준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여튼! 이 영화에서 페킨파는...
악역 단골이었던 제임스 코번을 상당히 매력있는 캐릭터로 만들었다.
다소 유치한 감이 있긴 하지만,나름대로 멋있었다~
어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독일군 참호는...미국 개척시대의 선.술.집. 같았다.
그 안에있는 병사들은 전형적인 총.잡.이. 같은 모습이었다.
무늬만 독일군들이지 전통적인 프로이센의 군인풍은 아니었다.
특히 제임스 코번이 술병을 꼬나물고 마시는 장면은...
외롭고 정의로운 총잡이... 바로 그것이다!
소련군들은 더 가관이다.
은행을 터는 갱이며 약한자를 괴롭히는 악당들의 모습이다.
역시 무늬만 소련군...
그렇다!
전형적인 허리우드 서.부.영.화. 그거인 것이다!!
-..-
(허긴 죄다 미국넘들이 배역을 맡았으니...)
독일군이나 소련군들이 영어로 나불댄다구 생각해보시라~
더욱이 소련군은 대부분 괴성만 지르다 쓰러진다.
그렇다구 양손에 자동소총 들고 날아 다니지는 않으니,
오우삼 영화(-.-)의 그런 황당한 생각 하지 말것!
분명... 수많은 전쟁영화 중 수.작. 임에는 틀림없다!
잘나가다 막판 전투씬에서 치졸함의 극치를 보여준...
"콰이강의 다리"
...보단 백배 훌륭하다!
전쟁영화를 단 한번 밖에 만들지 않았음에도...
세밀한 고증.
세트구성.
차량동원.
...등을 보면 페킨파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T-34 전차를 원없이 보구 싶다거나 소련의 허접 뱅기 I-16 Ishak 를...
잠깐이나마보구 싶은 사람들에게 강추!
예전엔 비디오샵에 가봐야 구할 수도 없었고...
청계천을 뒤지면 운좋게 구할 수도 있었지만,
최근에 디비디로 출시됬으니구입에 어려움은 없을듯...
아님...
이브남에게 멜 뛰워 보시길...
최악의 화질을 자랑하는(^^;) 동영상을 제공 받을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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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 of Iron" Ope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