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했던 얘기를 계속하면... ^^;
도리아인들에게 쫓겨난 넘들 중에 이오니아인들은
현재 터어키의 남서부 해안에, 아이올리스인들은 북서부 해안에
정착하여 각각 이오니아, 아이올리스 지방을 형성했다.
이들은 그리스의 타지역과는 달리,
식민시에 대해 별반 신경을쓰지 않은듯 하다.
상대적으로 유순한 사람들일지도 모르는데...
이오니아는 고대 그리스 철학과 과학이 시작된 곳이다.
기하학의 개념을 정리한 탈레스.
로고스 이론을 제시한 헤라클레이토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
AB² + AC² = BC² 로 유명한 피타고라스.
전부 이오니아 출신들이다.
(Illustration - Moon, Jong-Sung, 1980)
이오니안 모드는 3,4음과 7,8음이 반음인 음계로...
"도" 이오니안 모드는 C(도,미,솔)의 구조이다.
이건 우리가 잘 알고있는 장조(^^)이다.
바람 한점 없는.
조용히 밀려가는 파도.
일이 끝난 한낮의 빈배.
해질 무렵의 어둑한 개펄.
고즈넉하고 아늑한포구를 느낄 수 있다.
~.~
(Illustration - Lee, Hyoung-Won, 1993)
아이올리안 모드는2,3음과 5,6음이 반음인 음계로...
"라" 아이올리안 모드는am(라,도,미)와같은데,
이 역시, 잘 알고 있는 단조(-_-)와 같다.
이 음계는 울나라 국악의 계면조와 비슷한데,
그래서인지 울민족의한맺힘이애잔하기만 하다.
소쩍새.
뱃노래.
하얀 모시적삼.
구슬픈산조 한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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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리스는 그리스 중부에 위치, 펠로폰네소스 반도를 바라보고 있었다.
역사적으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않아 알려진건 그리 많지않다.
^^;
(Improvisation 7 - V. Kandinski, 1910, Oil on canvas, Tretyakov Gallery, Moscow)
로크리안 모드는1,2음과 4,5음이 반음으로...
"시" 로크리안 모드는 Bdim (시,레,파)의 형태를 띠며,
3화음이 반음씩 떨어지는 감음계(Diminish Scale)와 유사하다.
이 음계는 으뜸음(Tonic)을 반음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상당히 불안정하며,일반적인 작곡법엔 거의 쓰이지 않지만,
(그래서 메이저급이 아닌 동네의 이름을 붙인듯... -_-;)
바로크 시대에 이걸 적절히 잘 써먹은 작가가 있었으니,
바루! 바흐(+_+) 할아버지~~~
사실 이 감음정은 잘만 사용하면,
조미료 같이 곡에 감칠맛을 자아내기도 한다.
하강 하는 감음 스케일은 롤러코스트를 타듯,
시원시원.
짜릿짜릿.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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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개의 모드가 남은듯...
담에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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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mande" fromSonata for Cello & Basso Continuoin B flat major RV46 - Antonio Vivaldi
Baroque Cello - Pieter Wipelwey
Harpsichord - Neal Peres Da Costa
Violoncello - Daniel Yeadon
Archlute, Theorbo - Elizabeth Kenny & William Car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