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에
비올(Viole) 연주와 고음악의 대가, 사발(Jordi Savall)...
...의 내한 연주가 있다.
사발은 금세기 최고의 비올 연주자로이름이 나있지만,
유럽 초기음악(Early Music)의 한 맥을 이루고 있는 음악가로서 더빛이 난다.
르네상스 시대의 곡들을 발굴, 복원하여 연주하는 그의 학구적인 노력으로,
수세기 동안잊혀져 있던 아름다운 옛음악들을 새롭게 세상에선 보이면서...
아르농쿠르(Nikolaus Harnoncourt)가,
개척해 놓은 고음악 분야를 더욱 더 빛나게 만든 장본인이다.
특히 바로크 시대 이후...
거의 사장 되버린 비올과 그 음악을개척하며 비올의 선구자로서,
오늘날 비올을 거듭나게 한 그 열정과 장인 정신은...
진정한 예.술.가. 라 할수 있다.
재작년 가을에 그의 내한 독주회가 있었다.
두번의연주에 렉쳐(Lecture) 참관 까지,
비용도 만만치 않았고, 3일 내내 돌아다니느라 힘도 들었지만...
비올이란 악기에 대해 막연했던 생각이 좀 더 구체화 되고 친근하게 된,
좋은 경험인데다, 평생 기억할 만한 연주 중 하나가 되었다.
사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반응은 기대이상으로 대단했는데...
우리의 전통 사기그릇, "사발(沙鉢)"을 선물한 재미 있는 팬도 있었고,
싸인회때 보니, 사발의 음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 보다 많았다.
(사실 울나라의 고음악 수준은초등학교 단계도 안된다. -.-)
당일날 연주회장에서 팔린 음반만 해도 상당할듯~
(사발과 "에스뻬리옹 21" 단원들의 비올연주...)
(왼쪽이 피구에라스, 오른쪽이 그녀의 딸... 아리안나... ^^*)
여하간, 사발도 예상치 않았던 사람들의 호응에 만족한듯! (^^)
연주회 후, 그의 합주단 "에스뻬리옹 21"과 같이 내한할 계획이 있다고 했는데...
이번 연주회엔 "에스뻬리옹 21(Hesperion XXI)"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 피구에라스(Montserrat Figueras).
딸 아리안나(Arianna Savall).
...와 함께 온다니, 사발의 열성팬인 이브남!
필참 연주회 되겠다.
호호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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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뒤늦은 감이 있지만... 아직 그 여운을기억하며,
2003년 가을에 있었던 사발의 연주회와 렉쳐 후기를정리해 본다.
담 포스트 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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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rios -Improvisation
Hesperion XXI -Viole de gambe soprano & dir. Jordi Sav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