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휴일 책장에 쌓여 있는 조립박스 중 하나를 개봉했으니...
P47D "썬더볼트(Thunerbolt)"
...되겠다!
(P-47D Thunderbolt...Academy 1/72 scale)
"허리케인" 이후 2년 만의 뺑끼칠인데...
실은 작년에 조립 도중"귀차니"가 팍팍! 밀려 오는 바람에
운전석만마무리 하고잠시 쉬셨다는~ ^^;
(이브남의 작업 테이블... 도구가 심히 열악함을 알수 있당~ -.-)
이번엔 아크릴 물감과 파스텔을 같이 사용해 보았는데...
아크릴은 대략낭패였지만 파스텔은 효.과.만.점. 이었다.
파스텔 같은 좋은 재료를 왜몰랐는지...
아카데미사의 1/72 스케일 뱅기들은 가격에 비해품질이 꽤 우수하다.
조립 후 퍼티로 메꾸지 않아도 될 만큼 아귀가 잘 맞았는데...
이번엔 "최악의 데칼"을 보여 주며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기체 표면에 밀착되지 않으면서 말라 버린 마크들이,
먹선을 넣거나 조금만 건드려도 과자 처럼 부서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웨더링 까지엉망이 되면서밀려오는 짜증에 대충 마무리~
컹~ -..-
(미 육군 항공대 제366전투항공단 제391전투비행대 "레인보우" 소위 탑승기)
"Anna Louiee"라는 이름이 인상적이라 박스의 것과 다른 도색을 해보았다.
(아마 조종사의 가족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하는... ~.~)
P47은 D형 부터 "물방울형" 캐노피를 도입했지만...
이 키트의 초기 생산분은 "슬라이드형"으로 날렵한 동체 후부의 형태 때문에,
"레이저 백(Razor Back)"으로 불렸다.
2000마력급의 R-2800 더블와습 공냉식과 터보차저식 배기관을 한 엔진에...
기본 무장이5톤에 육박 하는 대형기체 답게 기수가 묵직하다.
(작은 스케일임에도 꽤 디테일한 계기판... 뚜껑 덮기 전에 한컷~ ^^)
주익의 별마크와 수직미익의 흰띠는 마치 페인트가 벗겨진 설정 같지만,
먹선을 넣기 위해 칼로 살포시 긋자 마자 아사삭 부서져 버린 것으로...
별도의 조치 없이 걍 냅두기로 했다. -_-
기체 상면의 웨더링은 나름대로 괜찮아 보이지만...
배면은 테크닉의 부족으로 인해 무지 지저분하게 되버렸다.
역시 웨더링(Weathering)은 어렵당~ ㅜㅜ
이번 작업도 100% 붓작업이다 보니 얇게 칠한다고 했는데도...
패널라인(Panel Line)의 많은 부분이 묻히고 말았다.
결국 바늘로 일일이 라인들을 따낸 후 먹선 작업~ --v
이브남 같은 사람들을 위해 금형에 라인을 조금만 깊게 했으면 싶다.
호홍~ ^^*
(엄청 공을 들인 패널라인의 먹선 작업... ^^;)
이번 "썬더볼트"는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한번 더 만들어 보고 싶은 물건이다.
^^
.
.
프로펠러 비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