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달 28일, 세종체임버홀에서 엠마 커크비와 함께...~.~)
늘 말로만 듣던.
늘 음반 속에서만 들을 수 있던.
그녀와 이렇게 단.둘.이. 사진을 찍는 영광스러운 날이 오는군요~ ^_^
(역시 사람은 오래 살고 볼일~ ㅋㅋ)
같이 있던 지인의 한마디가 딱! 그렇더군요...
"아름다운 밤이예요~~"
호홍~ ^.*
이 날 연주회는...
다울랜드(John Dowland)와 퍼셀(Henry Purcell)의 류트송이었습니다.
아마도 향후 울나라에선 거의 들어볼 수 없는 연주회이기에...
그래서 더욱 더 기대되는 연주회였습죠! 킁킁~ -.-
"바흐페스티벌"의 일환으로비영리 단체에서 기획된 연주회라,
돈 안되는 류트송연주는 일반 기획사에서절대손대지 않을겁니다.
아무렴... -..-
류트(Lute) 반주에 낭랑한 소프라노의 목소리가 연주회장을 가득 메우고...
곡의 내용에 따라곁들여지는 커크비(Emma Kirkby)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긋이 눈을 감고 감상하기엔 볼거리가 넘 많았다는~ ◎..◎)
기쁨과 즐거움.
분노와 슬픔.
놀람과 유쾌함.
귀부인처럼 걷기도 하고.
절규하며 무대에 쓰러지기도 하고.
무엇을 지시하듯 손가락질도 하고.
노래만 부르는게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니...
역시 음반에서는 대체 파악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더라는~^.^
게다가쥐어짜는일반 소프라노와는 달리...
바이브레이션이 거의 없는청아한목소리에감동.
나이가 들었음에도 한결같은 목소리에 다시 감동.
("Dame" 작위를 받은 커크비, 역시 절묘한 위치의 싸인... --b)
신보라서 본인도 여기서 처음 본다며 아주 즐거워했던 그 음반!~
"헨델의 오페라 아리아집"
이 날은가져온 음반 15장에 모두 싸인을 받는 만행을 저질렀는데,
사실...언제 또 올지도 모르는 연주자라 좀 주책을 떨었다는...*.*
(추려서 가져온건데, 그렇게 많을줄이야...장하다~ 브남씨!)
그래도 본인이 너무나 좋아하는 음반들이라며 흔쾌히 쓱쓱쓱~~ ^_^
이 날 열심히 반주해준 류트니스트, 린드베리(Jakob Lindberg)
중간중간 류트솔로도 상당히 훌륭했고... (^^b)
다울랜드의 "판타지아" 연주는 모두들 완전몰입, 입모아 칭찬!~ ^_^
자신은 주인공이 아니라 생각했는지 싸인장에 없길래 섭섭했는데...
동행했던형님이 마당발이라,주최측에서 고맙게도 불러주었네요.
정말 안나왔으면 이브남 울고 갈뻔했심!~ ㅜㅜ
그 날 연주곡 대신,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커크비 음반 중 한 곡 올립니다.
고음악 스페셜리스트답게 발성 자체가 품격있는 고악기 같습니다.
맑고 단아한것이 고.풍.스.럽.다. 고나 할까요...
브남이는 보통절.대.미. 가 느껴지는 목소리라고합니다만... ~.~
싸인이 끝나고 브남이 펜을 달라고 했더니...
"This is your pen, You are my fan!~"
농담이겠거니... ~.~
본인은 영어 안되므로... "알라뷰~♥"로 얼버무림!~
헤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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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ind to me a kingdom is"- William Byrd
Soprano - Emma Kirkby
Fr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