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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이야기

떼떼아떼떼...

by 이브남 2011. 12. 10.







"떼떼아떼떼(tête-à-tête)"의 사전적 의미는...

"둘이서 마주 앉을 수 있는 2인용 소파나 의자"를 뜻하는데.
"단 둘이서만", "비밀 이야기" 같은뜻도 담고 있다.

이렇게 앙증맞고 달콤한 단어를 이용하여.
나이브(Naïve)에서 기획한 음반 시리즈가 있었으니.

바로~

"떼떼아떼떼(têteàtête)"

^^*


"의자시리즈"로 알려진 이 기획물은.
문뎅이(HM)레이블의 "골동품(Curiosita)시리즈"와 더불어.

나름 매력있는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라고 본인만 생각 중이심...

(^^)a








이 시리즈는...

앤틱과모던, 심지어는그로테스크 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의자들을 전면에 등장시켜.

그 안에 들어 있는 음악을 궁금케 하고.
왠지 누군가와 마주 앉아담소를 나누고픈.


그런 충동을 느끼게 하는데.
기획자의 참신한 발상을 엿볼 수 있다.

^^


특히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디자인이.
그 효과를 배가해 주고 있고.

프랑스인들의 센스에 다시 한번 감탄을~

+..+










이 시리즈는 현재 나이브로 흡수된...

"아스트레(Astrée)", "오푸스(Opus)111", "발로아(Valois)"의.
폐반들과 미공개 음원들을 발췌하여.


르네상스 부터 현대음악 까지.
다양한 쟝르의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음반들이 더블, "2for1" 가격으로 발매되었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본인이 가장 싫어하는 저가용 재발매라는 것이다.

(사실 혐오한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 -ㅅ-)


보시다시피 자켓을 펼치면.

영어, 불어 음반 설명 각각 1페이지.
그리고 2장의 음반씨디가 전부이고.

뒷면엔 트랙명과 간단한 녹음기록이 있다.

2장의 원본에 실렸을 내용이 꽤 될터인데.
부클릿 없이 축약된 설명 1페이지가 전부라는.

=..=








그리고 조그마하게 주를 달아 놓있다.

"내용이 궁금하면 홈페이지에 가보던지..."

그래서 가보았다.

"머가 있는데?"

(허긴 온통 불어 천지에서 멀 찾겠냐마는...)


나이브, 정말해도 너무하심.
앞에서 칭찬하거 취소~

ㅋㅋ








이래음반 디자인과 부클릿에 목매는 이유는.
음반은 연주 이전에 "기록(Recording)"이기 때문.

별 것 아닐 수도 있겠으나...

실황과 달리 녹음은 볼 수가 없는 상황이라.
더욱더기록이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생각보다많은 정보를 담고 있으며 그래야 한다. ~.~)


다 그런건 아니지만...

요즘 메이져 레이블에서 발매하는.
전집물과 재발매를 혐오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마인드 실종에 있다.

-_-







그럼에도"떼떼아떼떼"만의가치는 있다.

대부분 구할 수 없는 음원들이고.
상당한 수준의 음반들이 포함되어 있다.


연주자들의 지명도또한높은데...

연식이 좀 지난 연주자들도 있지만.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연주자들도 있다.

알레산드리니, 비욘디, 코인(?)이 바로 그들이다.

(기억은 안나지만연주자들이더 있을 것이다)

덤으로 본인에게만 괜찮은 건.
2/3 가량이 바로크와 그 이전의 곡들이란거.

^_^



카다록엔 총 25장으로 나와 있는데.
12장을 갖고 있으니 절반을 보유한 셈인데.

머... 이 시리즈를 다 구할 생각은 없다.

그런 컬렉션에정력을 쏟기도그렇고.
있는거나 뜯어서 들어야 겠다는 생각.


여기도 미개봉이 있다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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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élude" fromPartitaBWV1006a - Johann Sebastian Bach
Luth - Hopkinson Sm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