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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님은 먼곳에

by 이브남 2010. 3. 13.







"늦기전에~~"


젊은 색시의 고운 노래를 들으며.
잠시 일을 멈추고 땀을 식히는 아주머니들.

그리고...

새참을 이고 오는나이 든 여인의곱지 않은 시선.

이렇게 영화는 시작한다.







군에 간 외아들만 바라보며 사는 시어머니와.
무던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며느리 순이.

대 이을 손주를 원하는 시어머니의 등살에...

매달 면회를 가지만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남편은.
늘 그렇게 등을 돌리고 혼자 눕는다.



얼마 후...

남편은 아무 기별 없이 베트남으로 떠나고.
순이는 남편을 찾아 자의반 타의반 무작정 베트남으로 향한다.








참 괜찮은 소재라 생각했는데...

스토리가 전개될수록억지스러운 설정들이.
먼가부족하다 싶더니 막판엔 조금 어이 없는.

(-..-)


이준익 감독의전작 "황산벌"때 처럼.
컨셉은 좋았으나 표현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그런 느낌이랄까...

(-ㅅ-)


그리고...

극적인 부분이 필요했던 것인지.
아님 베트남전이 배경이라 그랬는지.

내용상중요하지도 않은전투씬은 없는게 나을뻔 했다는.

게다가 너무나 허접한데다 고증도 엉망...

(베트남 파병시 출국하던 국군에M16이 왠 말인지~ ㅋ)


그래도...
정진영수애의 연기는 가히 수준급이었다.

(^^)b


"니 둘이서 님은 먼곳에 살맀다~"

ㅋㅋ







주인공 수애...


낮은톤의 목소리와 노블한 분위기가.
그리쉽게 다가오는 배우는아니었는데.


"님은 먼곳에"를 통해...

그녀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_^

.
.




님은 먼곳에 (2008)
감독 :이 준익
출연 :수애(순이/써니), 정진영(정만), 엄태웅(상길), 정경호(용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