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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이야기

그러는거 아냐~~

by 이브남 2010. 8. 10.





이미절판되어구할 수 없을거 같았던 음반이...

아마존에 용케 남아 있길래주문을 하고.
보름을 기다려음반을 받아 본 순간.


할 말을 잃었다.

(-_-)

처음엔 어이없고 기가 막혔고.
나중엔 그냥 헛웃음만 나왔다.

(-..-)



일단!

아마존 쇼핑몰에있는 이 음반의 앨범표지는.
실제 판매하는 음반의 표지로 바꿔줬음 한다.

원본이 아니라 복각반이므로...

상세정보에 그 내용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음반표지와 트랙을 확인하고 구매하니까.


헌데 더 괘.씸.한.넘. 들은...

이 음반을 발매한 "LEGACY"라는 Sony 산하 레이블이다.







음반에 관한 내용은찾을래야나오지도않는.
낱장짜리 내지에실린 이레이블에 대한 내용에.


본인들은...

지금껏 잊혀져 버린.
우수한 연주자들의 위대한 음악들을 복원하는.


그런 일에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마치사명을수행하는 듯이 설명하고 있다.


그런다는 넘들이...

재발매도 아닌, Reimagined라는얄딱꾸리한 방식으로.
트랙 리스트와 연주자 외에는 아무 내용도 없는 음반을.


그것도 공씨디에 음원을 담아 적당히 포장해서.
아마존이라는 일개 쇼핑몰이 제작 대행 했다는.


음반번호라는건 아예 있지도 않았고.
씨디표면에는 흠집도 몇군데 있었다.

니들, 혹시야매이삼?

(凸)


대략 개념상실에... 이런 글도 쓰여있다.

"...pride of serious music lover's collection..."


니들, 정말진심이삼?

(凸..凸)


지금도 이 음반을 보고 있으면.
짜증나서 어디다 휙 던져 버리고 싶다.

(-ㅅ-)


머 내용이 좋으면 되지 않겠냐 하겠지만...

막말로 세익스피어의 희곡들을.
종이 뭉태기에 써서거적때기에 말아 놓으면.

그게 머가 되겠냐는...



요즘 개그프로에서 유행하는 말이 떠오른다.


"음반 레이블이 그러는거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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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aine; The Witches Daunce in The Queenes Maske"- Anonymous
Lute - Lutz Kirchh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