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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이야기

고악기로 연주하는 모짜르트 혼협주곡

by 이브남 2004. 3. 17.


아르농쿠르(Nikolaus Harnoncourt) 지휘,
콘첸투스무지쿠스빈(Concentus misicus Wien)의 연주...

입고 되자마자 볼것 없이 주문했다.
아르농쿠르의 열렬한 팬인지라...

그가 지휘한 "신세계"에 이어 두번째로 들어보는
비바로크 음악이다.

모짜르트 "혼협주곡"






일단!
레코딩에 쓰인 악기의 제작년도를 알아보도록 하면...

내츄럴 혼은 1800년과 1756년경의 것...
(오리지날 혼을 사용했다는거에 주목~ ^^)

관악기들은 1760년 경부터 말 까지의 것을...
현악기들은 1600년 중반 부터 1700년 초의 것을...
... 사용했다.

바이올린 하나는 1660년에 만들어진것도 있다.

^^

중요한건 이 악기들이...

아르농쿠르나 우리에겐 고악기이지만
모짜르트한테는 당시에 흔히 쓰던 악기들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이 반세기 정도 지난 것들이고,
어떤것들은 그 당시에 만들어진것도 있으니
별반 다를게 없다는... ^^;


어케보면...
아르농쿠르의 고악기의 연주가 특이한게 아니라
당시의 사운드에 더 가까운 연주일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현대적인 악기로 모짜르트의 곡을 연주한게
특이하다면 그렇수 있지 않을까...

아님... 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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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반에서는...
오리지날 혼의 소리를 여한없이 감상할수 있는데...

대략 주.금. 이다!
(이 표현의 의미를 잘 새겨야 한다. --;)

왜! 모짜르트가 당시의 관악기들을 싫어 했는지 알수있다!
칭구한테 이런 편지도 보냈다고 한다.

"우쒸~ 플루우트의 빽빽거리는 소리에 맞춰 작곡하려니 열라 짱나네..."

-_-;


뚝배기에서 된장찌개가 부글부글 끓을때의 그 느낌...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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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모짜르트의 음악에는...
그의 "익살"에 덮여서 보이지 않는 "슬픔"이느껴진다.
장난꾸러기의 내면에 남들이 모르는 서글픔이... ㅠ.ㅠ

화사한 바이올린의 경쾌한 멜로디에 깔린
비올라와 첼로의 그 처량한 음색이란~ ㅡㅡ;


총 4곡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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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ncerto in E♭major K447
Allegro - Romance, Larghetto - Allegro

2. Concerto in E♭major K417
Allegro - Andante - Rondo

3. Concerto in D major K386b
Allegro - Rondo, Allegro

4. Concerto in E♭major K495
Allegro moderato - Romanza, Andante - Rondo, Allegro vivace


Natural horn - Hermann Baumann
Concentus misicus Wien - dir. Nikolaus Harnoncourt

Teldec, 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