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유럽의 변방에 있지만...
유럽의 역사나 문화적으로 꽤 비중이 있는 동네이다.
또한 로마제국 이후...
게르만과 이슬람의 지배를 받아 동서양이혼합된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보통 스페인 음악하믄 "기타"와 "플라맹코"...정도가 떠오르겠지만...
스페인넘들이 들으면 참! 섭섭해 할것이다. -_-;
첼로의 거장 카잘스, 성악가 카레라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유명한 기타의 대가 타레가.
작곡가 알베니스, 그라나도스, 파야, 그리고 로드리고.
건축가 가우디, 화가 달리.
이렇듯 예술과 음악의 보.고.이기 때문이다. ^)^
많은고음악 연주자들이 유럽의 초기음악자료들을
이 동네에서 얻어가는 것이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특히 이 지류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 "까딸루냐(Catalunya)" 인데...
스페인의 동북부에위치,
프랑스와 경계를 이루며 바르셀로나가이 지방의 중심도시이다.
이곳은그들의 독자적인 언어 "까딸루냐어"를 사용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스페인어 보다는 불어쪽에 가깝다.
그래서자신들의 문화와 전통에 자부심이 엄청나서,
어설픈 스페인 상식으로 대했다가는 대략 낭패(--;) 본다.
그러나 오늘도 이브남의 관심은... 여기가 아니다.
"까딸루냐"는 넘 진지하고어려워서머리 아프기 때문... ^^;
대신... 스페인을 대표하는 "까스띠야(Castilla)"로~~
(사실 까딸루냐는 스페인 전체의 6% 정도이다...)
아주 시원시원 하면서도 정열적인~
플라맹코와 춤, 그리고 투우를 맘껏 떠올릴수 있는...
모... 도/떼/기/시/장/판/ 같은... +_+;
그런 동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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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흐르는 로드리고의 "안달루스(Andaluz)" 협주곡과
앨범표지의 "알함브라궁"을 보면느낌이 한층 더 할것이다.
로드리고의 이 협주곡은 4대의 기타를 위한 곡으로...
완성된 후 로메로 가족(Los Romeros)에게 헌정되었다.
(Los Romeros... 맨 왼쪽이 아버지 셀레도니오, 그리고 3 아들... ^^*)
제목에 나타나듯 안달루시아를 배경으로 했음은 물론인데...
로드리고의 협주곡 중 스페인 색채가 가장 짙은 곡이다.
안달루스(Andaluz)는 8세기 경 스페인을 지배하던 "무어족"을 말하며,
이슬람의 문화가 아직까지 남아 있음을 알수 있다.
볼레로풍으로 힘차게 시작하는 현악멜로디가 4대의 기타반주에 실려...
마냥 흥겹기만 하다.
^^;
게다가 피콜로, 트럼펫 같은 고음 관악기에 비중을 두는...
로드리고의 특이한 작곡방식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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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적이면서도시원한.
소란스럽고 분주한듯 정리된.
이슬람풍의 고궁에 담겨진 비밀과 신비함.
고즈넉한 저녁 놀.
이베리아.
안달루시아.
알함브라.
그라나다.
코르도바.
아스투리아스.
왠지 낮설지 않은 단어들이...
매.력.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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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empo de Bolero" from Concerto for 4 Guitars "Andaluz" - Joaquin Rodrigo
Guitar - Celedonio, Celin, Pepe & Angel Romero
Sinfonieorchester San Antonio - dir. Victor Alessand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