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Offret)
타르코프스키(Andrei Tarkovsky) 감독의 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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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본건10년 정도 된거 같은데,
그때나 지금이나 내용은 잘 모르겠다는...
-_-;
그럼에도잊을수 없는건...
카메라가 그림을 따라 움직이는영화 도입부에
잔잔히 흐르던 배경음악인데...
구원을 갈구하듯 애절하게 흐르는 바이올린의 선율에,
잠시후 "살려주세요" 하듯 슬픈 목소리가 덧붙여진다.
(사도 마태오 - 엘 그레코, 1606, 캔버스유화, 97 x 77 cm, 톨레도 그레코 박물관)
바흐(Johann Sebastian Bach)의 "마태수난곡(Matthaus-Passion)" 중,
알토의 아리아..."Erbarme Dich, mein Gott"
"주여, 불쌍히 여겨주소서" 라는뜻... ㅜㅜ
곡이 궁금해서 남들 다 나갈때 까지 자리에 앉아,
엔딩자막 뚫어지게 보구 있다가 바하의 곡이란걸 알아냈다.
(집요함의 승리! --v)
워낙 철학적인 감독의 영화라 무턱대구 보러 갔다가
그 고매한 뜻을 이해하지 못하구 2시간여를 안절부절...
끙끙거리다가 영화관을 나오고 말았다는...
ㅡ.ㅡ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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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a:Erbarme dich, mein Gott" from "Matthaus-Passion" BWV244 - Johann Sebastian Bach
Alto - Paul Esswood
Concentus Musicus Wien - dir. Nikolaus Harnoncou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