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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

천계영 - DVD

by 이브남 2005. 5. 15.


박소희 작가의 "궁" 9편이 나왔나 해서...
동생 방을 기웃거리던 중, 우연히 천계영 작가의 신간을 발견했다.


"DVD"

"오디션" 이후,접하게된그녀의 작품은 이것이 두번째이다.






현실과 환상 사이에 늘 방황하는"심땀"
펑크족의 나이트 DJ "디디" (DD 본명은 조삼식... 쿨럭~ -..-)
가슴 큰 여자를 좋아해서 늘 젓소때(-_-;)를 몰고 다니는 "곽비누"

특히 "심땀"이라는 여주인공의 이름이무지 촌스럽다 생각 했는데...
자꾸 "땀...땀..." 하면서 읽어 보니그런대로 귀엽게 느껴졌다.


다소 유치하고 황당한 내용임에도...
번뜩이는 재치와 예상치 못한 상상에 웃음을 터뜨리게 되는 것이...

바로 천.계.영. 만화매.력. 이자~

여류작가의 만화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인가 보다.


사랑의 발전 단계가...

키스 => 귀파기 => 같이 자기 => 눈알 만지기

...라는 논리에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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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여우"님의 블로그에 이런글이 있었다.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 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우리는 인연을 맺음으로써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피해도 많이 당하는데 대분분의 피해는
진실 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부은 댓가로 받는 벌이다.


사람의 인연을도움과 피해라는 잣대로 가늠 할 순 없겠지만...

"진실 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부은 댓가"


...란 말은한번 새겨봄직 하다.


요즘 이브남이 그 "댓가"란걸 톡톡히 치르고 있다.

ㅠㅠ <=== (좀처럼 보기 힘들다는 브남이의 눈물...)


물론! 멤피스를 찾아 주시는블로거님들은...
이브남이 사랑하고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좋은 인연이다.

(모... 찾아 주시는 분들도 다섯 손가락이면 다 헤아릴수 있다... ^^;)

근데 만화 이야기 하다 이게 무슨 횡설수설이삼? -_-;
요즘 브남이의 글은 주제가 없는게 컨셉인듯 하다.

컹~ ㅡ..ㅡ


저녁내내 만화책을 읽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철이 없어지는군...

이거 "피터팬 증후군"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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