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지난 연주회 씨리즈 세번째는...
고음악에 처음 관심을 갖기 시작한.
그야말로 애송이 시절에 우연히 보았던 연주로.
어찌보면 가장 잊지 못할 연주회였을텐데.
불행히도기억이란 메모리에 거의 남아 있지않은.
ㅜㅜ
10년 세월이라는 연식 때문일까...
딱 2002년스러운, 마치어린아이가 쓴 듯한.
원고를 차마 그대로 올리지는 못하겠고.
(정말 손발이 오그라들것 같은 언어 구사력... ㅋㅋ)
인상적이었던 기억으로 대신하겠심!~
(-..-)a
난생 처음 보는 고음악 연주라.
모든게 신기하고 조금은 정신 없었지만.
곡 중간중간 여러 악기들에 대한 설명과.
연관된 음악 이야기가 신선했던 연주회였다.
"타블라투라"라는 앙상블 이름이.
"타블라튜어"를 뜻한다는 것도 그래서 알았다.
^^
리더의현란한 우드 연주와.
초절정 기교를 보여 준 리코더 주자.
그리고 소프라노의 우아한 음색은.
지금도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당시가 월드컵을 개최한 해인지라.
축구에 대한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건...
앵콜로 연주한 "밀양아리랑"이었다.
나름 우리나라의 곡을할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의외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여준 곡이었다.
+..+
"날좀 보~~소오~ 날좀 보~~소오~"
소프라노의구성진선창으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단원이 전부 들썩들썩 거리며.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신명나게 한판 노는 듯한 모습에.
왠지모를 가슴벅참을 주체할 수 없었다는.
^_^
기회가 된다면다시 한번 꼭 보고 싶은...
기분좋은 앙상블 "타블라투라"
2002년 11월 21일 금호리싸이틀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