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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아날로그와 디지털

by 이브남 2006. 7. 23.


가끔 들리는 클래식기타 동호회 게시판에...
LP와 진공관 앰프,CD와 CDP에 관한 토론이 있었다.


아날로그 방식의 부드럽고 따뜻한 LP.
디지털 방식의 정교하고 차가운 CD.


두 사운드에 대해일장일단,심도있고 진지한 글들이 오가며...
오디오 시스템과 레코딩 기술에 대한유용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사실... 막귀를 가진 브남이이겐 그게 그거겠지만... (^^;)

음악을 맘껏 들을 수 있는 현실에 감사하고 행복하고 있다.




지난달, "헤레베헤(Philippe Herreweghe)"의 내한때...

"바흐(Johann Sebastian Bach)""B단조 미사"를 연주했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그 여운이가시기도 전에...
다른 지휘자의 연주가 듣고 싶어 같은 곡의 음반을 구입했다.






"융해넬(Konrad Junghanel)"...


자사 레이블과 음반잡지에서 호평했던 음반이기도 했지만...
헤레베헤 만큼 좋아하는 지휘자의 녹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음반을 듣고난 그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없었다.


너무 날카로운 바이올린.
흐리멍텅한 호른과 관악기들.
정교하지 않은 가수들의 중창.

문제는 융해넬의 연주가 아니라,
그날의 감동을 잊지 못한 브남이의 욕심에 있었다.


문득 "아날로그와 디지털"에 대한글이 떠올랐다.

여과 없이 퍼졌던 소리, 관객과 연주자의 호흡, 그리고 잡음.

과학의 발전에 따라레코딩의 기술이발달 했더라도...
연주회장의 사운드와 느낌을 그대로음반에 담는건 쉽지 않은듯~


결론 ====> 연주회에 많이 참석하자!~ ㅋㅋ




연주회때, 바이올린 현에 아이스크림을 묻힌듯, 달콤하게 느껴졌던...

바이올린과 소프라노의 아리아...


"Laudamus te"..."주님을 기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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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damus te" fromMass in b minorBWV232 - Johann Sebastian Bach
Soprano- Johanna Koslowsky
Cantus Colln- dir.Konrad Junghanel